병원 주요 기사

광운대 ·서울성모병원,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 확인
광운대 ·서울성모병원,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 확인
[비즈트리뷴]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 연구팀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방철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2-2013년 데이터를 활용, 순차연관성분석(sequential pattern mining) 기법을 이용하여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를 확인했다. 대상이 된 혈관 질환은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말초혈관병, 하지정맥류, 치질이었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과 관련된 질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118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발가락에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발톱을 파고 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 무좀보다 치료도 힘들다. 이러한 손발톱무좀의 발생과 관련된 인자로는 나이, 성별, 만성질환, 흡연, 면역 이상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 말초혈관병 등을 포함한 혈관 질환의 경우에도 손발톱무좀을 증가시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으나,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없었고, 혈관 질환과 손발톱무좀의 연관관계를 양방향으로 확인한 연구도 없었다. 본 연구 결과,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의 1.26%가 손발톱무좀을 동반하고 있었고, 이러한 동반률은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높은 이환율을 보였다. 특히,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은 환자는 25.5일 후에 손발톱무좀을 진단받는 경향을 보였고, 말초혈관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5.1일 후에 손발톱무좀을 진단받는 경향을 보여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더 짧은 기간 안에 손발톱무좀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손발톱무좀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말초혈관병이 동반될 위험성이 대조군(손발톱무좀을 진단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19.9% 높았고, 하지정맥류가 동반될 위험성이 15% 높았다. 말초혈관병이 있는 환자는 손발톱무좀이 발생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해 12.8% 증가한 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 받은 환자는 손발톱무좀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하지정맥류나 말초혈관병의 경우 손발톱 모세혈관을 망가뜨리고, 이것이 손발톱무좀의 발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운대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는 “본 연구에 사용된 시차연관성분석은 고객관계관리(CRM)에서 사용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분석방법으로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질병들간의 관계를 규명했다는 것이 경이로왔다”라며 “의학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학제간 융합’”이라며 ”향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업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새로운 사실과 지식들이 밝혀지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2월호에 게재됐다.
배우 이영애, 경영난 제일병원 인수전에 참여하나
배우 이영애, 경영난 제일병원 인수전에 참여하나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사실상 폐원 수순을 밟는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 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자녀를 모두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이영애는 현재도 병원을 종종 이용하고 있어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에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왔으며, 경영진과 노조간 갈등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했다. 그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대거 휴직하거나 사직했고 병원장은 공석 상태가 됐다. 경영난 지속에 경영진이 병원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한편 제일병원 이사장은 병원 공사비용을 부풀려 100억 원대 돈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제일병원 이사장 이 모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제일병원 노조는 병원 증·개축 공사비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이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제일병원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외래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등 폐원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사물인터넷이 병원에…업무 효율성‧의료 질 모두 개선
서울아산병원, 사물인터넷이 병원에…업무 효율성‧의료 질 모두 개선
[비즈트리뷴=전지현기자] 서울아산병원은 병동 내 모든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동형 인퓨전 펌프(infusion pump)는 진통제나 항암제, 수액 등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소량씩 자동으로 환자의 혈관을 통해 투여해주는 의료기기이다. 간호사가 이동형 인퓨전 펌프의 현재 위치와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일일이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암이나 부정맥 환자 등에게 인퓨전 펌프로 급하게 약물을 투여할 때 해당 병동에 사용 가능한 기기가 부족한 경우, 다른 병동에 대여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지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하면 간호사가 한 눈에 기기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급한 환자에게 필요한 약을 더 빨리 투여할 수 있게 돼 의료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센서가 부착된 이동형 인퓨전 펌프의 실시간 위치는 각 병동에 있는 컴퓨터에 특정 인터넷 주소(URL)를 입력하고 로그인하면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원 내 이미 구축돼있던 와이파이(Wi-Fi) 망을 기반으로 병원 내부 서버를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한 후 50여 명의 간호사에게 업무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한 개 병동에서 이동형 인퓨전 펌프를 관리하는 데 쓰는 시간이 하루 평균 약 40분에서 센서 부착 후 약 15분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퓨전 펌프 관리에 대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지수도 10점 만점에 7.3점에서 3.6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소연 간호사는 “그 동안 출근 후 업무를 인수하면서 기기 현황을 직접 파악해야해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컴퓨터로 한 눈에 알 수 있게 되면서 다른 입원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더욱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게 돼 동료 간호사와 환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고 말했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의료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 수술장, 중환자실, 외래 등에서 사용되는 휴대형 심전도 측정기,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이동형 컴퓨터 영상 정밀 주사(C-arm) 등 다른 의료 기기에도 점차적으로 사물인터넷 센서 부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세계 간이식 석학들에 생체간이식 5천례 노하우 전수
서울아산병원, 세계 간이식 석학들에 생체간이식 5천례 노하우 전수
[비즈트리뷴=전지현기자] 전 세계 간이식 석학들에게 생체 간이식 5,000례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례 없는 업적을 조명하는 자리가 최근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8월 생체 간이식 수술 5000례와 동시에 2대1 생체 간이식 500례를 달성하는 세계 첫 대기록을 세우며,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더해 지금까지 6000여 명이 넘는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병원 동관 대강당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전 세계 간이식 관련 전문가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체 간이식 5000례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4년간 쌓아온 선진 생체 간이식 기술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초청된 의학자 중에는 스티브 잡스의 간이식을 집도한 미국 메소디스트대학병원 제임스 이슨(James Eason) 교수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간이식을 시행한 대만 창궁병원의 차오롱 첸(Chao-Long Chen) 교수 등 이식 분야 최고 석학들도 모여 서울아산병원 생체 간이식 5000례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심포지엄 첫째 날에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 시연과 동시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승규, 황신, 안철수, 김기훈, 문덕복, 하태용, 송기원 교수 등)의 ‘서울아산병원 5000명 생체 간이식 환자’ 사례 발표와 환자 관리를 시작으로 ▲기증자 간 절제술 방법 ▲표준 이식법 ▲이식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생체 간이식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지난 24년간 쌓아온 생체 간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초·최다 증례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이튿날에는 말기 간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자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생체 간이식에 대해 국내 및 세계 간이식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생체 간이식 성공과 역사 ▲소아 생체 간이식 ▲생체 간이식의 이슈와 과제 ▲생체 간이식 고위험 환자 ▲간세포암에 대한 생체 간이식 등을 주제로 최근 전 세계적인 수술 동향에 대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해온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한 생체 간이식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생체 간이식을 집중 조명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체 간이식 5000례의 성과를 달성하고 세계 의료계에서 ‘생체 간이식의 메카’로 자리 잡은 것은 모든 팀원들의 협력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며, 나아가 세계 생체 간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학계를 더욱 발전시켜 메디컬 코리아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한 생체 간이식 수술 5000례는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인 97%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97%(1년), 88.5%(3년), 87%(5년)라는 뛰어난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간 기증자들 또한 단 한건의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 발생 없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0년 3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로 기존의 생체간이식 수술법으로는 생존할 수 없었던 500명 이상의 말기 간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생존율 또한 기존의 1대1 생체 간이식 수술과 동등하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뇌사자 장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간이식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생체 간이식을 집중 연구하고, 지난 1999년 1월 간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좌엽보다 크기가 더 큰 우엽의 간 기능을 극대화해 이식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킨 ‘변형우엽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수술법을 통해 당시 70%의 성공률은 95%를 넘기며 획기적인 성적 향상을 이뤘으며,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의 국제 표준 치료 프로토콜로 자리 잡으며 세계 간이식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러한 독자 수술법의 개발 등을 통해 간이식 역사 30년만인 현재 한국은 생체 간이식의 세계 최다 증례와 최고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병원 인기 기사

1
배우 이영애, 경영난 제일병원 인수전에 참여하나
배우 이영애, 경영난 제일병원 인수전에 참여하나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사실상 폐원 수순을 밟는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 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자녀를 모두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이영애는 현재도 병원을 종종 이용하고 있어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에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왔으며, 경영진과 노조간 갈등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했다. 그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대거 휴직하거나 사직했고 병원장은 공석 상태가 됐다. 경영난 지속에 경영진이 병원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한편 제일병원 이사장은 병원 공사비용을 부풀려 100억 원대 돈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제일병원 이사장 이 모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제일병원 노조는 병원 증·개축 공사비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이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제일병원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외래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등 폐원 절차를 밟고 있다.
2
서울아산병원, 사물인터넷이 병원에…업무 효율성‧의료 질 모두 개선
서울아산병원, 사물인터넷이 병원에…업무 효율성‧의료 질 모두 개선
[비즈트리뷴=전지현기자] 서울아산병원은 병동 내 모든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동형 인퓨전 펌프(infusion pump)는 진통제나 항암제, 수액 등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소량씩 자동으로 환자의 혈관을 통해 투여해주는 의료기기이다. 간호사가 이동형 인퓨전 펌프의 현재 위치와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일일이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암이나 부정맥 환자 등에게 인퓨전 펌프로 급하게 약물을 투여할 때 해당 병동에 사용 가능한 기기가 부족한 경우, 다른 병동에 대여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지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하면 간호사가 한 눈에 기기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급한 환자에게 필요한 약을 더 빨리 투여할 수 있게 돼 의료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센서가 부착된 이동형 인퓨전 펌프의 실시간 위치는 각 병동에 있는 컴퓨터에 특정 인터넷 주소(URL)를 입력하고 로그인하면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원 내 이미 구축돼있던 와이파이(Wi-Fi) 망을 기반으로 병원 내부 서버를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한 후 50여 명의 간호사에게 업무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한 개 병동에서 이동형 인퓨전 펌프를 관리하는 데 쓰는 시간이 하루 평균 약 40분에서 센서 부착 후 약 15분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퓨전 펌프 관리에 대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지수도 10점 만점에 7.3점에서 3.6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소연 간호사는 “그 동안 출근 후 업무를 인수하면서 기기 현황을 직접 파악해야해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컴퓨터로 한 눈에 알 수 있게 되면서 다른 입원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더욱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게 돼 동료 간호사와 환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고 말했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의료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 수술장, 중환자실, 외래 등에서 사용되는 휴대형 심전도 측정기,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이동형 컴퓨터 영상 정밀 주사(C-arm) 등 다른 의료 기기에도 점차적으로 사물인터넷 센서 부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
광운대 ·서울성모병원,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 확인
광운대 ·서울성모병원,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 확인
[비즈트리뷴]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 연구팀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방철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2-2013년 데이터를 활용, 순차연관성분석(sequential pattern mining) 기법을 이용하여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를 확인했다. 대상이 된 혈관 질환은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말초혈관병, 하지정맥류, 치질이었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과 관련된 질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118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발가락에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발톱을 파고 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 무좀보다 치료도 힘들다. 이러한 손발톱무좀의 발생과 관련된 인자로는 나이, 성별, 만성질환, 흡연, 면역 이상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 말초혈관병 등을 포함한 혈관 질환의 경우에도 손발톱무좀을 증가시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으나,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없었고, 혈관 질환과 손발톱무좀의 연관관계를 양방향으로 확인한 연구도 없었다. 본 연구 결과,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의 1.26%가 손발톱무좀을 동반하고 있었고, 이러한 동반률은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높은 이환율을 보였다. 특히,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은 환자는 25.5일 후에 손발톱무좀을 진단받는 경향을 보였고, 말초혈관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5.1일 후에 손발톱무좀을 진단받는 경향을 보여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더 짧은 기간 안에 손발톱무좀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손발톱무좀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말초혈관병이 동반될 위험성이 대조군(손발톱무좀을 진단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19.9% 높았고, 하지정맥류가 동반될 위험성이 15% 높았다. 말초혈관병이 있는 환자는 손발톱무좀이 발생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해 12.8% 증가한 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 받은 환자는 손발톱무좀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하지정맥류나 말초혈관병의 경우 손발톱 모세혈관을 망가뜨리고, 이것이 손발톱무좀의 발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운대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는 “본 연구에 사용된 시차연관성분석은 고객관계관리(CRM)에서 사용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분석방법으로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질병들간의 관계를 규명했다는 것이 경이로왔다”라며 “의학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학제간 융합’”이라며 ”향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업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새로운 사실과 지식들이 밝혀지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