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48조'...서울시의회 예결위 의결

2024-12-13     정수연 기자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5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안을 각각 48조 1144억원, 10조 8026억원으로 수정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실시(100억원), 일반회계 예비비(111억 4,100만원) 등을 포함한 5,323억원을 삭감했다. 서울시의회는 상대적으로 시급성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한 감액 조치라고 전했다.

반면 방호 울타리 설치(58억원), 마을버스재정지원(40억원),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32억원) 등에는 6,061억원이 증액됐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안과 관련해 예결위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지속 시행을 위해 고교 무상교육 부담액 전액을 수정안에 반영했다.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비 543억원을 감액하고, 지난 4년간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공무원 인건비 중 664억원을 감액하는 등 제출한 예산안에서 1,312억원을 삭감했다.

한편 학교 현장의 환경개선 수요를 반영해 학교시설환경개선 사업비 911억원 등 1,236억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서울시 예결특위 최민규 위원장(국민의힘, 동작2)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전절차를 미이행한 사업 등을 감액하고,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여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증액 조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 예산안에 대해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유해물질이나 위험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사업에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검토되나, 학교 현장에 직접 나가봐야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일부 반영되지 않았다"며 예산안 수정 조치의 취지를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정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