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물탐구] 을릉도 섬소년, 삼성전자 대표가 되다-윤부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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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을릉도 섬소년, 삼성전자 대표가 되다-윤부근 사장

기사입력 2014.03.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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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 별칭은 '승부사'다. 강한 승부근성을 발휘하면서 뒤쳐져 있던 TV사업을 '세계 1등'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얼마나 치열하게 글로벌 전선에서 뛰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윤 사장은 줄곧 TV 분야에서 일해 오면서 사내에선 'TV 박사'로도 통한다. TV부문에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인물은 삼성전자에서 윤 사장이 유일하다. 업무 스타일은 전형적인 '현장형'이다. 사업적인 '감'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런 승부사 윤 사장이 최근 또다른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바로 생활가전에서의 세계 1위 목표다. 지난 3월 초 선보인 수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은 그 신호탄이다. 생활가전의 품격을 한단계 끌어올린 윤 사장표 '프리미엄' 코드다.
 
셰프컬렉션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윤 사장의 발표 이후 관련업계는 바짝 긴장 중이다. 삼성 내에서도 그가 평소 보여준 리더십이라면 멀지 않아 생활가전 세계 1위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반응도 굉장히 낙관적이다. 그의 승부사 기질이 생활가전 부문을 어떻게 수성에 올려놓을 지 기대감이 크다.
 
사실 윤 사장은 승부사라는 별칭에 어울리지 않게 카리스마형 리더는 아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집무실과 사업장, 글로벌 현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솔선수범'이 몸에 밴 리더다.
 
임직원과의 관계에서도 '나를 따르라'식의 불통보다는 개개인의 비전과 역량을 키워주는 소통형 리더에 가깝다. 사내에서 가까운 후배들이 '형'이라고 부를 만큼 친근한 리더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직원들이 손꼽는 '존경하는 CEO'의 대표격이다.
 
윤 사장의 이런 인생경험과 경영스타일은 삼성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탄탄한 인맥으로 다져져 있다. 그의 주변에는 늘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학맥이나 지연을 잘 챙기지는 않는다. 다만 그 많은 사람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경청하면서 사업적 아이디를 얻는다는 게 윤 사장 주변의 설명이다.
 
윤 사장은 울릉도 출신이다. 울릉중학교를 졸업하고 수산고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대구로 나와 대륜고등학교를 나왔다. 대구로의 유학생활로 고등학교를 5년이나 다녔다고 한다. 이후 의대에 낙방하고 한양대 공대로 진학했다. 인생이 바뀐 순간이다.
 
윤 사장의 삼성 내 인맥은 사실 거론할 필요가 없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뢰부터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삼성전자 및 그룹 각 계열사의 CEO, 같이 일했던 임직원까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인맥지도를 펼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셈이다.
 
대외적으로는 그가 어떤 인맥지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기업에서 소속된 전문경영인 입장에서 인맥을 과시한다는 것도 당연히 무리는 있다.
 
다만 그가 울릉도 출신이고 대륜고, 한양대를 나왔다는 점에서 친밀도가 높은 인사들은 눈에 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철우 법무법인 법여울 대표, 박성수 삼성선물 리테일영업본부장, 김상돈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이 있다.
 
2011년 국무총리실 산하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김황식 전 총리와도 친분이 있다. 당시 함께 활동한 이석채 전 KT 사장, 김인규 전 KBS 사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김영석 연세대 교수 등과도 인연을 맺었다.
 
◆윤부근 사장 프로필
1953년 2월 6일생 울릉도
-1973 대륜고등학교
-1979 한양대학교 학사
-1978. 11. 삼성전자 입사
-1991. 09. 프랑크푸르트 주재원
-1999. 02. 이사보 승진
-2000. 02. 디지털영상(事) 제조팀장
-2001. 03. 영상디스플레이(事) Global운영팀장
-2002. 01. 상무 승진
-2003. 08. 영상디스플레이(事) 개발팀장
-2005. 01. 전무 승진
-2007. 01. 부사장 승진
-2009. 01. 영상디스플레이(事) 사업부장
-2011. 04. 국무총리실 산하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민간위원
-2011. 12. 삼성전자 CE담당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2012. 01.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장
-2014. 03. 현재 삼성전자 CE 대표이사 사장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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