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임형규 SK 부회장, 그룹 내 입지 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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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SK 부회장, 그룹 내 입지 강화되나

기사입력 2014.04.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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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3145100.jpg▲ 임형규 부회장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대법원 실형 확정 뒤 쇼크를 받았던 그룹 분위기가 다시 임형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심기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물리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점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그룹 성장엔진에 불을 지피는 작업이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임 부회장을 SK에서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뒤 기대감이 크다"며 "오너 부재라는 지금의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안정을 찾고 있는 데에는 임 부회장 역할이 크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임 부회장이 그동안 걸어 온 길에서 입증된 것 같이 SK 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할이나 목소리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ICT기술·성장 총괄을 맡고 있다.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이다. 임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개발본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기술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신사업팀장(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1월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ICT 관련 계열사의 기술 성장 관련 인력과 조직을 총괄하는 CTO로 영입됐다.

삼성 재직시절 임 부회장은 이윤우 전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사장 등과 함께 ‘반도체 삼각편대’로 통했다. 90년대 후반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고자 했을 때는 임 부회장이 첫 주자로 뽑힐 정도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지난해에는 34년간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전자공학회로부터 대한전자공학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 부회장이 이번에 SK에 영입된 데는 최태원 SK 회장의 힘이 컸다. 평소 ICT 분야에 관심이 많은 최 회장은 스스럼없이 임 부회장을 만나 업계 동향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당시 임 부회장이 최 회장에게 SK하이닉스의 향후 사업전략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최 회장은 그룹의 ICT 기술 분야 성장을 주도할 인물로 임 부회장을 추천했고 그룹 내 관련 CEO들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임 부회장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2012년 하이닉스 인수 당시에는 많은 조언도 얻었다는 후문이다.

임 부회장의 영입 과정에는 삼성그룹측의 양해를 얻어 국내 관련 업종간 인재 교류를 통해 협력하는 좋은 선례도 남기게 됐다. 임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만큼 SK하이닉스의 성장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생산라인 현대화를 위해 2021년까지 무려 15조 원을 쏟아붓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투자는 SK그룹의 운명이 걸려있는 승부처다. 최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 투자를 무리없이 성공시켜야 하는 역할을 임 부회장이 맡게 된 것이다.

임 부회장의 또다른 역할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C 등을 묶어 급변하는 IT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IT시장은 급속하게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개별사업의 약진 만으로 급변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러한 모든 진행절차와 결정 그리고 성과가 임 부회장의 손에 달려 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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