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손정의, 美 T모바일 인수추진...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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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美 T모바일 인수추진...성공할까

기사입력 2014.05.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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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출신의 일본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인 손정의 회장(일본명 손 마사요시)이 미국 통신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9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해 미국 3위 무선통신업체인 스프린트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엔 4위인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있다. 미국 무선시장에서 3위와 4위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각각 10%대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손 회장은 미국 무선시장에서 1, 2위인 버라이즌과 AT&T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현재 이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0%전후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손 회장은 T모바일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과 함께 T모빌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 회장이 접촉한 곳은 크레디트 스위스, 미즈호은행,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JP모건체이스 등 5곳으로 이들은 모두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할 당시 자금 조달을 도왔던 곳이라는 점이다. 또 당시 자문사였던 레인그룹도 이번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통해 자금 조달방안이 구체화되면 T모바일 미국법인 지분을 전량 소유하고 있는 도이체텔레콤으로부터 지분 67%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두 통신사를 합병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퍼졌다.

아직 소프트뱅크와 협의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T모바일의 소유주인 도이체텔레콤도 현재 미국에서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T모바일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도이체텔레콤은 160억달러 정도를 매각 대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몇 가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일단 하나는 인수 합의 이후 실제 계약이 불발됐을 때 소프트뱅크가 부담해야할 대규모 위약금이다. 앞서 지난 2011년에 AT&T는 T모바일을 인수하려다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 반대로 무산되면서 70억달러의 위약금을 물었었다.

다른 하나는 스프린트 경영진이 T모바일과의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를 합치더라도 양사의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할 수 없어 비용 절감 등 시너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끝으로 규제당국이 소프트뱅크의 추가 이통사 인수를 허용해주겠느냐는 점이다. 미 당국은 가급적 많은 이통사들이 영업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낮은 통신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승인을 내주지 않거나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을 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미국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 통신당국을 설득한다는 계산이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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