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준호 NHN엔터 회장,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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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NHN엔터 회장, 승부수 띄운다

기사입력 2014.07.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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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 NHN 창립 당시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과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 게임 법인 'NHN엔터테인먼트'로 독립 출발한 뒤 이 회장만의 독자생존 시대를 열고 있다.

처음 NHN에서 분리됐던 NHN엔터테인먼트의 길은 쉽지 않았다. 정부의 여러 규제정책과 업황악화가 맞물리면서 위기상황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이 회장은 NHN엔터테인먼트에 큰 변화를 줬다.

물적분할을 거쳐 새로운 게임개발·사업운영 회사인 NHN블랙픽(대표 우상준),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 NHN픽셀큐브(대표 김상복)를 설립하는 카드를 꺼냈다. 각 분할법인 체제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NHN엔터테인먼트에 집중된 사업 부담을 분산시켜 실제로는 4인 대표가 회사를 이끄는 형태로 꾸린 것.

이후 이 회장은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주력인 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과 전자상거래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을 영위하는 곳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색을 했다.

실제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는 결제대금예치업과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 및 관리업, 온오프라인 교육업 등을 사업 정관에 추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연이어 M&A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NHN엔터테인먼트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50%를 확보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크루트 외에도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 기업용 보안 솔루션 피앤피시큐어,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업체 온트레이드 등을 등을 잇따라 인수했으며 영어단기학교로 유명한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에스티엔컴퍼니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IT기업 외에도 아웃도어 마케팅 컨설팅업체 아웃도어글로벌, 스포츠의류 제작업체 ‘지누스포츠’ 등을 인수해 레저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기의식을 느낀 이 회장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웹보드 온라인게임의 급격한 매출 감소와 불확실한 모바일게임 사업의 리스크에 노출된 뒤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이 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올 1분기말 NHN엔터테인먼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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