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청와대 간담회-2] 재계 수장들, 무슨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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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담회-2] 재계 수장들, 무슨 말했나

신동빈 회장, 점심거르며 재판 받고 간담회 참석
기사입력 2017.07.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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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담회 2.jpg▲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기업인들과 칵테일 타임 간담회를 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권오현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ㅣ청와대
 
[비즈트리뷴] 문재인 대통령이 재계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두번째 간담회는 칵테일 미팅으로 28일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사람중심 경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그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의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산업, 인력 수급 문제 봉착"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은 인력 수급 문제에 크게 봉착해있다"며 "4차 산업헉명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공계 인력 양성와 반도체소재 장비, 중소·중견기업 유성을 위한 노력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시황이 계속 좋을지 묻자 권 부회장은 “열심히 계속 잘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삼성은 워낙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어 잘 되시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권 부회장에게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기도 하고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하고있다"며 "삼성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줘서 아주 감사하다"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최태원 SK 회장 "정부, 사회적 기업 접근 확대해달라"

최태원 SK 회장은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사회적 기업의 접근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회장은 "저희는 여러 형태 실험중"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대표적 예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적기업 200개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창출 결과를 측정하고, 평가를 포함하는 시스템도 제안을 드린다"며 "임금 공유제도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차 3차 협력업체와 임금격차 줄이는 것으로 현금결제 비중 늘릴 계획"이라며 "본사 복리시설 늘리기 위한 교육프로그햄 지원, 협력사 인턴을 직접채용해 고육시키는 등 간접적 지원제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관계법안을 정부가 적극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회적기업의 조달시장 접근확대는 이미 검토중이고, 평가지표에 사회지표 강화하는 장치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 마련, 적극 검토 해달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날 점심까지 거르고 재판받은 뒤  간담회에 참석,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을 적극적으로 건의한다"고 요청했다.

신 회장은 "롯데가 40% 이상의 인력을 여성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정규직을 가장 많이 늘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롯데 정규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허창수 GS 회장 "일자리 창출 많이 하겠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을 많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했다.

허 회장은“GS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세금 납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GS리테일도 GS25 가맹점주에게 최저수입 보장제를 확대할 계획이니 정부도 이런 기업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내는 조선소"

문 대통령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에게 "그간 조선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고생 많이 하셨죠"라고 물었다.

최 회장은 "2000년대, 경기가 괜찮을 때는 모임에 가면 자랑스러워서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조선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면서 "최근 3~4년간 조선소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4년부터 기름값이 내려가니 발주가 안 되고 끊겼고, 공교롭게 오프쇼어 계통에 조선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동시에 경기가 나빠지고 수주도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면서 "한때 경기가 좋고 일자리 많을 때 고용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최 회장의 설명을 들던 문 대통령이 "요즘 경기 살아난다면서 수주가 늘었다던데 어떤가"라고 묻자, 최 회장은 "통계의 착시현상이 있다"며 "수주가 많은 것은 좋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작년에 안 된 분량의 몇 퍼센트를 더 한 것이니 그렇게 많이 한 게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우리 같은 경우 3개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5조원 이상 적자를 냈다. 캐시플로우상 문제를 이기기 위해 가지고 있는 주식, 부동산, 임원 숙소, 작업선, 주차장 온갖 것 다 팔았다"면서 "최근에 호텔도 팔았다. 예측하기에는 내년까지 이 어려운 사정이 계속될 것 같고, 2019년 되면 조금 올라갈 것 같다고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군산조선소에 대해 "어려움 참고 견디다가 2019년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번 칠까요"라며 참석자들은 다함께 박수를 건넸다.

■ 황창규 KT 회장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 정부 대기업 공동 지원"

황창규 KT 회장은 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

 황 회장은 특히 약 500만개에 이르는 KT의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측정망을 보급하는 대책을 수립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인 IT올림픽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5G 상용화 시점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황 회장은 이에 대해 “전 세계 70억명이 보는 올림픽인데 KT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5G 표준을,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것이 KT가 하려는 4차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답했다.

그는“삼성전자에서 단말기를 2019년에, 물론 평창올림픽용으로도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IT가 퀀텀 점프하는데 결정적인 이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부족과 항공산업의 국제간 치열한 경쟁속에서 혼신의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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