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석수, 동서 대장균 시리얼...벼랑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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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동서 대장균 시리얼...벼랑에 서다

기사입력 2014.10.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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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사태가 진정되지않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판매중단을 선언했고 소비자단체들은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검찰은 이번주에 본격 소화조사에 들어간다. 김석수 회장으로서는 고립무원이 아닐 수 없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7일부터 문제가 된 시리얼을 판매하지않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7일부터 대장균군이 검출된 시리얼 4종류(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오레오 오즈)를 비롯해 동서식품 24개 전 시리얼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대장균이 검출된 동서식품 4종류 시리얼에 대한 판매를 중단시켰다.
 
검찰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들어간다.
 
20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동서식품 충북 진천공장 관계자와 본사 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자가품질검사 과정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다른 제품과 섞어 유통시킨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동서식품 충북 진천공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동서식품 본사와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연구소를 추가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동서식품은 시리얼 완제품을 출고하기 전 자가품질검사 과정에서 대장균군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재가공하거나 다른 제품과 섞어 재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역풍도 간단치 않다. 
 
동서 로고.png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오는 22일까지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 사례를 모집할 예정이다. 경실련은 수집된 사례를 바탕으로 법적 검토를 거쳐 소비자 집단소송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실련은 지난 2010년에도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에서 비슷한 안전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별도의 자정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동서식품은 발빠른 사과와 조치보다는 '황당한 해명'으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부채질했다.  동서식품측은 "반제품의 경우 대장균이 의심돼서 불합격하면 살균처리해서 쓰는 것은 정상적인 생산 공정이다. 대장균 같은 경우는 생활 도처에 엄청 많이 있다. 그런 것들에 (시리얼이) 오염됐다고 버리기엔 너무 많다"이라고 주장했던 것.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은 '대장균 시리얼'파동 나흘 만에 공식사과했다. 김회장은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아몬드 후레이크 등 4개 품목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진행중인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고객 여러분들께서 저희 제품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김상헌 동서회장의 친동생이다. 동서식품 안팎에서는 이번 시리얼 대장균 파동이 '제 2의 남양유업사태'처럼 확산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회장의 위기 대응 경영능력도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동서그룹 지분구조는
동서그룹(2013년말 기준)은 지주회사격인 동서를 중심으로 8개의 국내 계열사를 두고 있다.  동서는 계열사 동서식품 50%, 동서유지(주) 48%, 동서물산(주) 62.5%, (주)성제개발 43.9%, (주)대성기계 48%, 동서실업유한공사 100%, 동서음료 1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동서는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회장이, 동서식품은 차남 김석수 회장이 맡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동서 지분은 각각 23.78%, 20.15%다. 장남 김종희 전 ㈜동서 상무도 9.4%를 보유하고있다. [비즈트리뷴=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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