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삼성전자, "원칙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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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칙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 보상"

기사입력 2014.10.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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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반도체공장에서 발병한 백혈병 보상과 관련,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인권지킴이)측에 대해 "조정위원회 흠집내기와 가족분열시도를 중단하고 함께 협상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자보상과 관련해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 회사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tomorrow.com)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블로그 전문이다.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조정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하게 됩니다.
조정위원회는 지난 4개월 동안 진행돼 온 백혈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대화의 돌파구를 고심하던 발병자·가족 여섯 분이 어렵게 제안하고, 저희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수용하면서 마련된 협의체입니다.
 
□협상 경과… 교착의 배경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합당한 보상과 종합진단 실시를 토대로 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후 협상이 시작되면서 저희는 가족과 반올림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소하고 산재소송 보조 참가인 참여도 철회하는 등 협상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 다섯 차례에 걸친 협상을 통해 종합진단을 실시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특히, 보상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반올림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 저희에게 모든 요구사항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만을 고집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넉 달 동안 진행된 협상은 회사가 어떤 제안을 내놓아도 늘 원점으로 되돌아가 공전을 거듭했습니다.
 
□반올림, “가족 떠나라” 일방 통보
이 과정에서 반올림과 함께 협상에 참여해 온 발병자·가족 여덟 분 가운데 여섯 분이 “반올림은 더 이상 가족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반올림은 가족들에게 ‘떠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 여섯 분은 반올림과 별도로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위’)를 구성해 회사와 협상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는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동일한 의제를 가지고 반올림 별도, 가족위 별도의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가족위 측은 세 가지 의제를 한 자리에서 논의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반올림 측이 끈질기게 별도로 협상할 것을 요구해 대화는 한 걸음도 진전되지 못하는 답답한 국면이 이어졌습니다.
 
□조정위원회, 가족이 제안
이 같은 상황에서 벽에 부딪친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가족위 측이 어렵게 내놓은 제안이 조정위원회를 통한 해결 방안이었습니다. 구성원 전원이 발병자 본인 또는 가족인 가족위에서 조속한 해결을 희망하며 내놓은 제안이었기에 회사로서는 고심 끝에 조정위원회 안을 수용했습니다.
 
가족위가 추천한 조정장 후보에 대해 아무런 의견 없이 수용 입장을 밝힌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본인과 가족들의 아픔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화 상대방 간 이견이 있는 경우 제3자의 적절한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에서 폭넓게 적용되는 문제 해결의 방식일 뿐 아니라 지난 4월9일 반올림 스스로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반올림, 조정위 흠집 내기와 가족 분열 시도 중단해야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조정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또 조정장에 대한 공개서한과 반대 집회 등을 통해 조정위원회 출범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또 저희의 명확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켰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습니다. 심지어 지난 주말 사이 반올림은 서른일곱 분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또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나섰습니다.
 
반올림의 이 같은 행태는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뿐입니다. 협상장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대화를 교착 상태에 빠뜨리고, 협상장 밖에서 온갖 거짓 주장으로 가족들을 분열시키는 구태는 가족들의 아픔만 연장시킬 뿐입니다.
 
저희는 반올림 측이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지 말고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모든 현안을 성실하고 투명하게 논의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동참하길 바랍니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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