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금호전기 박명구의 흔들리는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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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박명구의 흔들리는 지배구조

최대주주는 경영무관한 형님...풀어야할 난제
기사입력 2014.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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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구 금호전기 부회장 2.jpg
 
금호전기 대표이사인 박명구 부회장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많은 양도 아니다. 수십주, 수백주를 매수하고 있다. 2대주주이지만 사실상 오너인 그가 대규모 매수도  아니고 개인투자자들처럼 소량의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뭘까. 
 
금호전기는 지난 24일에도 공시를 했다. 박부회장이 386주를 매수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9월초부터 10여차례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왜 일까. 무슨 속사정일까.
 
◆금호전기와 불안한 지배구조
금호전기는 ‘번개표’로 유명한 국내 최장수 조명업체다. 故(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의 친형인 고 박동복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금호전기는 현재 박동복 창업주의 5형제 가운데 넷째아들인 박영구 회장과 다섯째 아들인 박명구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2남인 박병구씨와 3남인 박남구씨는 금호전기 경영과 무관하다. 2남인 박병구씨는 모비코리아윤활유회장으로 있는데, 바로 금호전기 지분 14.5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바로 여기에서 박 부회장의 고민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박병구씨는 지난 2008년 당시 금호전기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매입에 나서 '형제간 분쟁'을 야기하기도 했다. 금호전기는 지난 24일 박명구 대표이사 부회장의 주식수가 84만1473주(지분율 12.17%)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회장을 맡고있는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의 지분은 11. 16%다.
 
이같은 지분구조가 당장 '형제간 지분다툼'으로 비화될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재계 안팎에서는 금호전기를 이끌고 있는 박명구 부회장으로서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보고있다.

◆번개표 금호전기, CCFL 넘어 LED조명시대 주도
금호전기는 1935년 설립된 장수기업이다. 1976년 당시 금호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1978년 회사이름이 금호전기주식회사로 바뀐다. 이후 1982년 당시 금호그룹 부회장이던 박동복씨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금호전기는 80년대 영업호황을 누리다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조명기업들의 국내 진출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박명구 부회장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전략품목으로 육성하면서 위기탈출의 전기를 마련했다. 박 부회장은 터치스크린패널(TSP)용 터치센서(TS)와 LED조명, 자동차 LED모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매출 4560억원, 영업손실 101억원, 당기순손실은 1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는 실적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즈트리뷴=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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