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까마귀 때문에' 부산 해운대구 변압기 화재 '승강기 갇힌 17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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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때문에' 부산 해운대구 변압기 화재 '승강기 갇힌 17명 구조'

기사입력 2017.09.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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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 변압기 화재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승강기 갇힘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는 조류가 변압기에 앉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4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의 한 상가 앞 전신주에 있던 변압기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불로 송정동 일대 상가와 주택, 좌동 신도시아파트 단지 등 2천여 세대에 정전이 일어났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아파트 승강기가 멈춰 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은 이날 하루에만 10건의 승강기 구조 활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한전은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신도시 지역 아파트에 전기 공급을 시작했다.  

오후 12시 15분쯤에는 모든 복구작업을 마무리해 송정동 상가와 주택 등에도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불이 난 변압기 인근에서는 까마귀로 추정되는 조류의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전 등은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변압기 인근에서 까마귀로 추정되는 조류 사체가 발견됐다. 변압기에 이 까마귀가 앉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복구작업을 진행해 이날 낮 전세대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한전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변압기에 조류가 앉으면서 발생한 정전 사고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8일에는 부산 동구의 한 전신주 변압기에 까치가 앉았다가 일대 건물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근무 중이던 여성 환경미화원이 까치에 맞아 화상을 입기도 기도 했다. 

지난 4월 18일에는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 앞 전신주에 까마귀가 앉아 합선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동래경찰서는 정전이 발생해 승강기에 갇혀 있던 일반인 3명을 구조했다. 
 
[김정연 기자 tree@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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