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권오갑사장,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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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사장,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안간힘

기사입력 2014.11.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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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사장이 조직개편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동시에 파업을 막기위한 '노조달래기'에도 애를 쓰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8일, 19일 잇달아 계열사들의 유가증권을 매각했다. 그러면서도 권사장은 최길선사장과 함께 각각 2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주식(1719주, 1721주)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권 사장이 지분매각이 나선 것은 조선업계가 불황을 거듭하고 있는 터에 그룹의 사업구조상 조선전업도가 높다보니,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분기까지 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상반기 현재 부채비율이 197.68%로 200%를 앞두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1조420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처지다.
 
19일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중인 KCC 주식 80만3000주(7.63%)를 19일 시간외 대량매매, 즉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격은 이날 KCC 종가(54만4000원)에서 3.9~6.8% 할인한 주당 50만7000~52만3000원이다. 이날 매각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최대 42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3년 11월 KCC 주식 80만3000주를 1896억원에 매입했다.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18일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산하의 현대미포조선이 보유주식인 포스코 87만2000주를 매각, 2640억원을 현금화했다. 매각가격은 포스코 종가 30만6500원 보다 1.1~4.1% 할인한 주당 29만3933원~30만3129원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07년 4월 포스코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상호지분 보유협약에 따라 포스코 주식 1%(87만2000주)를 3487억원에 사들였다.
 
대신 포스코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1.9%(148만주)를 인수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분을 팔기하면서 두 회사간의 ‘백기사 협약’은 끝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아직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가 아직 현대중공업 지분 1.94%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삼호중공업도 2007년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취득한 7000억 원 상당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나머지 KCC 지분과 현대차,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나머지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권사장이 인력구조조정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유가증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 비조선부문의 업황도 긍정적이지 않은 만큼 추가로 지분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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