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태영사장, 실탄준비 나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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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사장, 실탄준비 나서는 이유는

종로학원 지분매각 착수나서
기사입력 2014.11.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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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사장 2.jpg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둘째사위다. 그보다는 금융가의 스타CEO로 더 유명세를 타고있다. 삼성그룹처럼 서두르지는 않지만, 정몽구회장의 현대기아차그룹도 정의선 부회장체제로 경영권 승계작업은 진행중이다. 관심사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가 어떤식으로 교통정리가 되느냐의 여부다.
 
부실기업이었던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정태영사장이 정상화시켰다는 데 이견이 별반 없다. 적자투성이의 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업계 2위의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정사장과 정명이 현대커머셜 부부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를 내심 원하고 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그럼에도 자동차판매 속성상 금융부문이 필수로 연계되어 있는 만큼 정 부회장이 금융부문을 포기하지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와중에 정 사장이 '실탄확보'에 나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사장, 종로학원 매각 추진 나서
 
25일 업계에 따르면 사교육업체 종로학원이 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종로학원 최대주주는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정사장의 보유지분은 73.04%다. 정사장은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아들로 지난 2005년 부친 지분 57%를 상속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종로학원은 일반 교과 학원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5억5841만3158원, 영업이익은 29억9527만1946원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예상가격을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계안팎에서는 정사장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계열분리를 대비해 '실탄확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태영-정명이 부부 지분은
 
업계는 종로학원 매각대금으로 정사장이 현대커머셜 지분을 추가 확보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기아차 금융계열사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 지분과 현대라이프의 지분을 각각 5.54%(4대주주), 38.0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대주주는 현대자동차다. 현대커머셜 지분은 현대자동차 50%, 정사장의 부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33.3%, 정사장 16.7%로 구성되어있다.
 
GE 캐피탈이 보유중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지분의 향방도 관심사다. GE캐피탈이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의 합작투자(JV) 기간 만료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GE가 보유 중인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율은 43%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이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인수할 경우 현대차의 두 회사에 대한 지분은 각각 99.77%, 96.98%로 높아진다. 이는 곧 정 사장의 입지축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정 사장이 직접 지분을 갖고있는 현대커머셜에서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능성은 크지않지만 현대커머셜이 GE캐피탈 보유지분을 인수할 경우 정 사장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여지를 확보하는 셈이다.     
 
◆정사장은 누구인가
 
현재 정 사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대표이사직을 동시에 맡고 있다. 종로학원 창립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1979년 고려대 사범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정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둘째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과 결혼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하게된다. 현대종합상사로 입사한뒤 현대모비스 해외법인을 거쳐 2000년 현대모비스 전무와 기획재정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기아자동차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뒤  2003년부터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을 맡았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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