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권오갑 사장의 간절한 호소..."월급 전액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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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사장의 간절한 호소..."월급 전액 반납"

기사입력 2014.11.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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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출근현장.jpg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의 '노조달래기'가 치열하다. 노조의 파업을 막아보기위해 경영진의 조직슬림화, 인사단행 등의 카드를 내밀었음에도 노조의 부분파업 강행이 예고되자, 권사장은 '회사경영이 정상화돼 이익이 날 때까지 사장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사장은 26일 오전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출근길 직원들에게 호소문을 나눠주며 "파업은 손실만 늘어날 뿐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 이상의 임금인상은 제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호소문에서 "우리 회사는 경쟁사보다 공수가 많이 발생해 입찰에서도 이길 수가 없다. 이것은 경쟁사보다 거품이 많다는 것이고, 이 거품을 걷어내지 못하면 일감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원가가 높다보니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약 6~7% 가량 손실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보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전체적으로 12.6%의 임금이 올라가게 된다. 100%+300만원의 격려금도 지급된다"며 사측 제시안의 수용을 당부했다. 권사장은 "과거처럼 회사의 수정된 최종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노조원도 있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회사는 더 이상의 임금인상은 제시할 수 없다. 회사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정상화돼 이익을 많이 내면 그만큼 보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사장은 "잘못된 판단으로 파업에 들어가 여러분 가족의 삶의 터전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달라. 회사가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돼 자랑스러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그의 진전성이 노조원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까. 현대중공업 노조는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 울산 본사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김형균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회사가 조합원들이 원하는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파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실제 파업 들어가면 20년 만의 파업으로 기록된다. 현대중공업은 업황불황, 경영실적 악화속에서 노사간 갈등이라는 최대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비즈트리뷴=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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