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태영, 종로학원 지분 매각...수백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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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종로학원 지분 매각...수백억 확보

기사입력 2014.11.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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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사장.png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종로학원을 하늘교육에 매각했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은 종로학원의 주식을 100%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1965년 설립된 종로학원은 창업자 정경진 회장이 지분 일체를 장남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공정거래법상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있었다. 하늘교육 측은 "종로학원 최대주주인 정태영 사장이 보유한 지분 73%와 그 외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며 "이로써 종로학원은 현대차그룹에서 분리돼 모든 경영권과 상표권 일체를 하늘교육이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종로학원 100% 지분의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않았다. 시중에서는 300억원~500억원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정사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딸 정명이씨의 남편이다.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등기임원도 겸하고 있다. 정사장이 종로학원을 매각한 것도 금융 계열사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높다.
 
관심은 정사장이 이 자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예비실탄'용으로 확보해 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 대한 합작투자 기간이 만료된 만큼 지분매각을 추진중이다.GE캐피탈은 현재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을 각각 43%씩 보유중이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제프리 이멀트 GE그룹 회장을 만나 경영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지분매각규모는 물론 1~2조원에 달한다. 그룹이나 시장에서도 현대차가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사장은 현재 현대커머셜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을 뿐,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등의 지분은 전혀없다. 정사장의 희망사항은 현대커머셜이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하는 그림이다.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럴경우 정사장의 '종로학원 매각자금'은 현대커머셜 지분인수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대커머셜은 현대기아차 금융계열사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기 때문이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 지분과 현대라이프의 지분을 각각 5.54%(4대주주), 38.05%를 보유중이다. 또 현대커머셜의 주주구성은 현대자동차 50%, 정사장의 부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이 33.3%, 정사장이 16.7%를 보유하고 있다. 정사장-정명이 부부가 지배력을 강화해야하는 계열사가 바로 현대커머셜이다. [비즈트리뷴=김효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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