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용만회장 고육지계, 두산중공업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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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회장 고육지계, 두산중공업 희망퇴직

52세이상 사무직 대상 희망퇴직 상담중
기사입력 2014.1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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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결국 '희망퇴직'이라는 카드를 뽑아드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부채비율을 줄이기위해 대주주들의 입지를 흔들수 있는 37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사실상 공동경영에 버금가는 대책이어서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박회장은 명예퇴직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외적으로는 '인사적체요인'이 희망퇴직의 명분이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팽배한데다 정년제 연장이 논의되는 분위기에서 '인사적체'라는 명분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는 것은 궁색해보인다.   장기간 지속되는 업황불황과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희망퇴직 대상은 52세 이상 사무직이다. 4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2세 이상 사무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현재 면담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희망퇴직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사측에서 보는 희망퇴직 규모는 전체 사무직원의 10% 수준이다. 두산중공업 전체 직원은 8300여명인데, 이 가운데 사무직은 4500명 정도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직원들 중에 보직이 없는 경우도 있는 등 인사적체 문제가 있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구조조정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다. 실제 희망퇴직자는 100여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자들은 퇴직금과 별도로 통상임금 기준 18~24개월치 급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녀학자금도 일정기준으로 지원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수주는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은 4조2817억원, 영업익 1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고, 영업익은 같은 기간 14.1% 줄었다. 3분기 수주액을 보면 3조3967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3분기에 신고리 5·6호기 및 화성동탄 등의 발전설비를 3조1000억원 규모를 수주한데다 4분기에는 2조6000억원 규모 베트남 화력발전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인 10조2000억원은 달성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최소 8조~10조원 규모의 수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결국 그룹안팎에서는 두산중공업의 최대과제인 '재무구조개선'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으로 해석한다. 두산중공업의 이자비용은 4천억원을 웃돈다.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이같은 악성 재무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전환상환우선주도 발행했다. 두산중공업의 유럽법인인 두산IMGB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나 이번 희망퇴직 실시 등은 두산중공업이 부채를 줄이기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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