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현아 파문, 조양호의 꿈 '경복궁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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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파문, 조양호의 꿈 '경복궁호텔'

정부, 규제완화 명분 잃었다고 판단
기사입력 2014.12.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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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복궁 호텔 프로젝트.png
 
조현아 대한항공의 부사장의 '땅콩리턴'파장이 심상치 않다. 조부사장의 검찰피소는 물론 조양호 회장의 꿈이기도 한 '경복궁 호텔건립'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대한항공의 경복궁 호텔 프로젝트에 대한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재벌 3세의 도넘은 '슈퍼갑질'행태로 국민들의 반감이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청와대나 정부로서도 가뜩이나 '규제완화'라는 명분만으로도 '재벌편들기'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터지자 경복궁 호텔신축 허가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판단한 셈이다. 
 
경복궁 옆 종로 송현동의 7성급호텔건립은 조양호 회장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대한항공의 관광사업은 조현아 부사장의 몫이고 그가 주도해왔다. 청와대 등에서는 특히 대한항공의 호텔 신축계획을 조부사장이 총괄했다는 점도 호텔신축 불가로 방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대한항공의 국내외 호텔사업을 도맡고 있는 조부사장은 지난 9월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송현동에 복합문화단지(호텔)를 짓는 목적이나 목표는 변함이 없다"면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옛 미국대사관 직원숙소 부지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3만7000여㎡를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매입해 7성급 호텔 신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학교반경 200m 이내에는 관광호텔을 신·증축할 수 없다는 현행법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송현동 호텔 건립 예정지는 풍문여고, 덕성여중·고 등 3개 학교와 인접해 있다.
 
물론 관광업계는 관광진흥법 개선안을 추진중이다. 학교 주변에도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법안의 핵심이다. 가라오케 등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은 설립 허가를 받을 때 학교정화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 그러나 이 법안은 아직 잠자고 있다. 야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가 "교육환경을 지키는 최소한의 보호막마저 없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완강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10년 3월 종로구에 특급호텔을 비롯한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등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신청했으나 중부교육청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하고 말았다.
 
때문에 재계일각에서는 조양호회장이 조현아 부사장에게 관광사업 부문을 맡기고 있는 한 '경복궁 호텔 프로젝트는 요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부사장은 이번 사태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 보직에서는 사퇴했지만 그랜드하얏트호텔 등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조사경위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중 공개된다.
 
조 부사장의 당시 행동이 항공보안법 등 관련 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 처분 및 고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정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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