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오너3세 성공조건, 노블리스 오블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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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3세 성공조건, 노블리스 오블리제

[취재노트] 조현아 부사장 사례 성찰해야
기사입력 2014.12.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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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jpg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10대그룹에 속하는 한진가(家) 3세가 난타당하고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조양호 회장의 장녀다. 그의 불러온 '땅콩 리턴'사태의 파장은 새삼 한국재벌들의 수준이 어디쯤 인지를 재확인시켜주는 사건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상당수 재벌들이 이같은 행동을 보인다고는 보지않는다. 극히 일부의 행태가 대다수 건전한 재벌들의 이미지를 깍아내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한국재벌들, 특히 젊은 오너3세~4세들이 곱씹어봐야 할 점들을 시사하고 있다. 경영일선에 나서는 오너 3세들,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더더욱 유념할 대목이 적지않다.
 
우리국민정서는 어떤가. 우리사회는 극심한 양극화의 길로 들어선 지 오래다.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구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남들과 비교하기를 좋아하는 문화도 있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싸면 배아프다'고 하지않았던가. 때문에 재벌에 대한 인식은 한마디로  '무조건적 안티재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진 자들에 대한 반항심리가 깔려있는 셈이다.
 
게다가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아니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富)를 기반으로 손쉽게 부를 축적하고, 오너라는 이유로 하늘의 별따기인 임원 승진을 수년안에 오르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배아픈일'이 한둘이 아닐 듯 싶다.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재벌가에서 성공한 경영인의 반열에 오르려면, 몸가짐과 언행 등 처신에 신중해야한다. 특히 재벌가의 특권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을때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 사태에서도 그 단면이 여과없이 확산되면서 조현아 부사장은 경영인으로 퇴장해야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의 발달과 SNS 확산 등으로 정보유통은 순식간에 전파된다. 과거처럼 정보를 차단하려는 유혹은
가당찮은 대응임을 알아야한다.
 
언행을 조심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발 더 나아가 '노블리스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는 오너 3세이기를 권하고 싶다. 역설적으로 아직 우리사회에는 재벌가 3세들이 그런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사례가 적다보니, 오히려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 .
 
이부진 호텔신라 3.jpg▲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삼성가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택시기사 사례는 대표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사례로 꼽힌다. 올해 2월 신라호텔에서 한 모범택시가 호텔 회전문을 들이받아 직원과 투숙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당시 이부진 사장은 4억원을 변상해야했던 택시기사의 처지를 보고받은 뒤  배상을 요구하지않았다. 오히려 일부 금액과 치료비를 사측에서 제공하게 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에 앞장서 재계는 물론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은 그 ‘명예(Noblesse)’만큼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말해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고귀한 신분일수록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얘기다. 어떤 조직이건 직책이나 직급이 높아지면 그만큼 영향력이 커진다. 정부부처의 장이나 기업의 오너는 더욱 그렇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처럼 그들이 가진 힘을 잘못 휘두르게 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사람보다 가진 힘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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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이번 사태를 빗대 '한국 재벌의 상징적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 인터넷판에서 이번 파문을 보도하면서 “마치 왕조처럼 세습과 족벌경영으로 비난받은 한국 재벌의 상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한국 재벌가가 언제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외신들의 조롱거리가 되어야하겠는가. 한국 재벌가의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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