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홍석조, 경영에서 한걸음 물러나는 속사정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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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경영에서 한걸음 물러나는 속사정있나

기사입력 2014.12.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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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회장.jpg
 
홍석조 BGF리테일 대표이사 회장이 돌연 대표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면서 회장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홍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박재구·홍석조 공동대표체제에서 박재구 단일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의 설명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오랜 숙원이던 브랜드 독립을 마쳤다. 일본 훼밀리마트와 제휴를 마치고 독자 브랜드 CU를 론칭한데다 지난 5월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전문경영체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 회장직을 유지하며 미래사업과 인재양성 등에만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왜일까. 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BGF리테일 부당 내부거래 조사와 무관치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은 BGF리테일과 BGF캐시넷의 내부거래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불공정행위 위반이 있었는지를 조사중이다. 이 조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된 지적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국감에서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BGF리테일이 가맹점주들에게 계열사의 BGF캐시넷의 ATM기 설치를 강제하는 식으로 계열사에게 일감을 몰아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현금인출기가 설치된 CU 편의점 매장 가운데 94.8%인 6410개 점포는 BGF캐시넷의 제품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거래상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설치를 강제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특히 BGF캐시넷은 CU와의 거래속에  단기간 급성장하며 전형적인 일감몰아주기 수혜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홍석조 회장과 그의 자녀 2명은 BGF캐시넷의 지분 25.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41.94% 보유한 BGF리테일이다.
 
홍 회장은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동생이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검사로 임관, 25년을 검찰로 활동했다. 특히 홍석조 회장은 삼성 X파일 사건이 불거진 2005년 당시 25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한 뒤 2007년부터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을 경영했다. 그는 현재 BGF리테일의 최대주주(34.93%)다. [비즈트리뷴=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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