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고개숙인 조현아, 피의자신분 검찰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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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조현아, 피의자신분 검찰출석

그의 40년 인생, 가장 추운 날
기사입력 2014.12.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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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검찰출석.png▲ YTN 방송화면 캡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40)이 17일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검은색 외투에 목도리를 두른 그는 시종일관 고개를 들지못했다. 체감기온만 영하 17도로 올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날이다. 그의 40년 인생에서 가장 춥고 매서운 날이 될듯 싶다.
 
그는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은말만 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10대그룹의 오너의 맏딸. 여느 그룹의 딸들과는 달리 경영일선에 나서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하던 그가 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을까. 이것은 조 전부사장이 반성하고 풀어야 할 숙제다. 그 해답을 찾아야 그는 다시 대한항공으로 복귀할수 있다. 더불어 부친인 조양호회장이 자책하듯 "자식을 잘못 가르친 애비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듯이, 조회장의 책임이 크다는 게 여론의 분위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사 8층 조사실에서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조 전부사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
 
검찰은 조 전부사장을 상대로 승무원을 대상으로 폭언과 폭행 행사 여부, 비행기를 회항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와 함께, 증거 인멸(회유)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을 상대로 고성과 폭언을 해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를 위반한 사실은 이미 국토부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폭행여부에 대해서는 국토부 자체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만큼 검찰은 승객과 승무원, 사무장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찔렀다’는 취지의 진술 내용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항공기가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하는 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나 항공법 위반사실 등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대한항공 측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을 회유한 정황도 일부 파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증거인멸 과정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거나 항공기 정상 운항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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