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부진 사장, 거침없는 글로벌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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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거침없는 글로벌 경영

기사입력 2014.0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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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글로벌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
 
호텔이 안고있는 내수시장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렸고,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8일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서 전 세계 면세사업자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권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호텔신라의 CEO로 부임, 해외진출을 선언한 지 1년만이다. 특히 향수·화장품 매장은 호텔신라가 현재 창이공항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잡화, 시계 매장과 달리 주류·담배와 함께 면세사업장 내 노른자위로 불리는 핵심 매장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면세유통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장을 강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7년간 축적된 신라면세점의 경영노하우와 이 사장의 의지가 빚어낸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창이공항 사업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6년이다. 창이공항의 향수·화장품 사업권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낙찰받은 면세점 사업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있다. 싱가포르 1~3터미널에서 운영중인 향수·화장품 총 20여 개 매장(약 6600㎡), 2015년 연간 매출액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의 글로벌 경영행보는 지난 2010년 12월 호텔신라 지휘봉을 잡으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이 사장은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남성못지않은 적극성을 겸비, 경영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에 유치할 당시에는 세계 각국의 공항 면세점을 일일이 벤치마킹했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의 고객 니즈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 최적의 사업전략을 제시했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루이비통 매장유치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린다. 
 
2012년 8월에는 창이공항 패션매장(보테가 베네타, 프라다)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해외 면세사업에 뛰어들었다. 같은해 11월에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공항 면세점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따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 있는 시계 매장 2곳의 운영권을 획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규모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신라면세점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해 글로벌 면세시장 톱3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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