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승무원 실신' 에어부산, 국토부 항공안전법 위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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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실신' 에어부산, 국토부 항공안전법 위반 조사 착수

기사입력 2018.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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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본지 1월31일자 기사 [단독] "퀵턴에 퀵턴" 쓰러지는 에어부산 승무원들 …승객안전도 우려된다 의 내용과 같이 최근 두달 사이 승무원 4명이 실신했다는 에어부산 종사자들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운항과는 에어부산에서 안전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한 일이 있는지, 그와 관련한 법령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지난주부터 감독관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특히 한 승무원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면서 대체인원으로 투입된 승무원 A씨가 퀵턴(대구>삿포로>대구)으로 돌아온 지 2시간 30분여 만에 다시 퀵턴(대구>타이페이>대구)에 투입되면서, 항공안전법상 1일 최대 근무시간인 14시간을 초과근무한 데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항공안전법은 객실승무원의 1일 적정 최대 비행근무시간을 14시간, 휴식시간을 최소 8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항공사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국토부에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법령에 따르면 승무원의 피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과징금에서부터 운항정지에 이르는 중징계까지도 가능하다.

에어부산에 근무하는 승무원 B씨는 "회사는 늘 개선될거라 말만하고 한번 채용에 늘 최소 인력밖에 뽑지않아, 결국 이직과 휴직, 퇴직자 수와 맞먹으며 (상황이) 악화돼 왔다"고 호소했다. 승무원들은 에어부산의 객실 인력 관리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부산.jpg


국토부는 아울러 4명의 승무원들이 쓰러졌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근무 과정에서 항공안전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에어부산 측에서는 해당 승무원들이 쓰러진 원인에 대해 ▲감기약 과다복용(12월말) ▲공황장애 호소(1월말) ▲급체로 인한 과호흡(1월26일) ▲감기몸살 및 체기(1월28일)라며, "속이 안좋아서 쓰러진 게 과로는 아니지 않냐"며 업무량 과다 의혹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또 "업계 대비 열악하거나 부당한 근무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며 "내부 소통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일부 회사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소문을 퍼뜨리고 있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에어부산 승무원 B씨는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혹독한 패턴의 스케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씨가 언급한 구체적인 예로는 ▲후쿠오카 왕복 후 바로 오사카를 왕복 ▲나리타를 왕복하고 김포에서 울산 비행 ▲타이페이 왕복하고 다시 부산에서 김포 혹은 제주 왕복 ▲국내선 스테이의 경우 첫날 3~5개 수행 밤 늦게 호텔도착, 몇시간 수면을 취하지도 못한채 다음날 새벽 6시쯤 쇼업해서 3~5개 수행하는 패턴 다수 ▲3+5개 패턴의 경우 피로도를 고려하여 다음날 보장오프를 줬으나, 다섯번째 비행이 애드(유니폼을 입고 기내에서 대기하듯 좌석에 앉아 이동하는것)라는 이유로 보장오프 안줌 ▲아침 7시20분 쇼업(출근은 쇼업보다 1시간~30분 일찍)해서 밤 9시 퇴근 라오스 일정 ▲이와 비슷한 울란바토르 퀵턴 등이다.

B씨는 "이런 패턴들로 5,6일 연근하고 하루 쉬고, 2박 이상의 스테이(체류지에서 휴식)가 끼어있으면 9일,10일 이상까지도 연근을 하고 하루 쉬면 온몸이 아파서 외출을 포기한 적도 많고, 부산이 집이 아닌 사람들은 집 조차 가지 못한다"며 "개인의 건강관리를 탓하기엔 어쩌다 한명이 아닌 두달 동안 네명 이상의 승무원이 기내에서, 스테이 호텔에서 기절과 탈수 증세를 보이는 것이 비정상적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관련 업계 종사자는 "에어부산의 근무 실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들어왔는데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대체 인력은 언제든지 있다는 배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에어부산의 행태가 외형 성장에 비중을 두는 한편, '최소 인원 투입'과 '높은 비중의 퀵턴' 등 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노리는데 치중하면서 발생한 문제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퀵턴을 늘이면 승무원들의 레이오버(체류지에서의 휴식) 시 드는 호텔과 체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안전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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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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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은 이미 심폐소생도 어려운 지경....... 다 병들었어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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