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 엔씨소프트 리니지 '그랑카인의 분노'로 과금 유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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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엔씨소프트 리니지 '그랑카인의 분노'로 과금 유도했나

기사입력 2018.02.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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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게임 리니지에 게임제재장치의 하나인  '그랑카인의 분노' 시스템 존재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그랑카인의 분노'가 최근 갑자기 사라졌다며 관련사실에 대한 인정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리니지 유저들은 최근 엔씨소프트 측에서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정기점검 외에 긴급점검과 예고되지 않은 셧다운(shut down) 발생에 대해 BJ 태산군주가 '그랑카인의 분노'시스템 존재 여부를 증명한 동영상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랑카인의 분노'는 12시간 리니지를 플레이할 경우 플레이가 자동으로 제재가 되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캐릭터가 이 제재에 걸리게 되면 게임 내의  '최고급 드래곤 보물상자', 일명 '드상'이라고 불리는 아이템을 과금해야 한다. 그래야 플레이를 다시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엔씨소프트가 유저들에게는 '그랑카인의 분노' 시스템을 본서버에 도입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시스템을 유저들 몰래 적용해 과금을 유도해오다가 최근 BJ 태산군주가 유튜브에 '그랑카인의 분노'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동영상으로 증명해 논란이 일었다.  의혹을 산 것은 공교롭게도 그 이후 '그랑카인의 분노 시스템'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드상은 엔씨소프트 측에서 기간을 정해 한정 판매를 하는 캐쉬템이다. 
 
현재 유저들 사이 거래금액이 올라 현금 1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니지 유저들 중 일부 유저들은 "300~500만원 정도를 매달 드상만을 위해 써야한다"면서 "엔씨소프트가 랭킹시스템 보상과 경쟁하게 만들어 (드상을)안먹으면 못따라가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이 시스템을  테스트서버에는 적용했으나 본서버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알린 바 있으며, 그동안 수많은 유저들이 그랑카인의 분노 시스템 관련 문의를 하면 엔씨소프트 측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저들은 12시간 리니지를 플레이할 경우 계속해 '그랑카인 분노' 시스템이 적용돼 자동 제제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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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군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BJ 태산군주는 지난달 31일 '드디어 그랑카인을 파헤치다 feat.김택진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그랑카인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리니지를 플레이한 지 약 10시간~10시간 30분만에 그랑카인에 걸리는 장면이 담긴 이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 4만회를 넘어섰다. 
 
BJ 태산군주는 이와관련,  "리니지를 현재까지 거의 20여년 정도 플레이 해오는 동안 그랑카인 시스템 논란은 몇년동안 지속돼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그랑카인 시스템 존재를) 부인해왔는데 타이밍이 공교롭게도 제가 그랑카인 시스템 관련 동영상 게재한 후 정기점검 외 이유없는 두번의 섭다(서버 다운) 후 그랑카인 시스템이 사라져 리니지 공식홈페이지에 많은 유저들이 제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BJ 태산군주가 그랑카인 관련 동영상을 올린 뒤 다음날(2월 1일) 엔씨소프트는 전 서버 임시 점검에 돌입했다. 이후 다음날인 2일 예고없는 서버다운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이 갑작스런 두번의 서버 다운이 발생한 뒤 그랑카인 테스트를 한 유저들은 '갑자기 그랑카인이 사라졌다', '이쯤되면 그랑카인 있는 지 다아는데 사과도 안하고 그냥 말없이 넘어가려는게 괘씸하다' 등의 내용으로 리니지 공식홈페이지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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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시 점검은 보통 버그 확인 시 간혹 진행하는데 이러한 점검은 그때마다 사유를 공지하고 필요한 경우 이용자 보상을 진행한다"며 "이번 (2월1일) 임시점검도 진행한다고 점검 이전과 이후 공지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2월 2일) 서버다운은 엔씨 모든 게임이 다운됐었다.  배달의 민족 등 KIDC를 사용하는 다른 회사들도 다운됐었다"면서 "태산군주님의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된 내용을 몰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동영상 내용은)내부에 확인을 한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BJ 태산군주는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반응에 "임시 점검 공지 내용에 서버다운을 한 이유는 없지 않느냐"면서 "서버다운을 해놓고 게임 내에 있는 마을에 미안하다는 동상을 세웠다"고 꼬집었다.
 
BJ 태산군주는 "엔씨소프트에 이와 관련된 메일을 보내도 부인하는 내용의 답변만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메일을 보내니 시스템의 세부적인 설정으로 불량 이용자들로 하여금 악용의 여지를 줄 수 있어 상세한 안내가 가능하지 않다는 내용의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그랑카인 시스템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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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군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BJ 태산군주는 지난 6일  '그랑카인 잠수패치 및 의문점 feat. 정말 섭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두번의 서버점검 이후 그랑카인이 사라졌다는 유저들의 제보를 토대로 그랑카인 시스템 재실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태산군주는 지난달 31일 실험 동영상에서는 약 10시간~10시간 30분만에 그랑카인이 걸렸으나, 드상을 먹지 않고도 11시간동안 플레이가 가능했다. 
 
리니지 유저들은 "불법 자동시스템을 이용하는 유저들 외에 일반 유저들을 개차반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면 엔씨는 인정하고 사과해야한다"며 공식 홈페이지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BJ 태산군주는 그랑카인 시스템이 사라졌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올린 영상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게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위한 것인지, 다른 이유인지 유저들에게 공지를 통해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여 년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운영을 잘해준 엔씨소프트가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리니지는 리니지만의 매력이 충분히 있는 게임인데 유저들이 리니지를 떠난 이유가 말도 안되는 과금 유도때문"이라며 "엔씨소프트도 먹고 살아야 하니 아예 하지말라고 요구를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해서 오래오래 30주년, 40주년 갈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하는 애정어린 당부를 하고싶다"고 언급했다.

 

[김려흔 기자 eerh9@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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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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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그랑걸려요.6시간하니, 데미 지및 경험치 거의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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