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은행 안가도 되는 시대 성큼...시중은행, VR·AI로봇 앞세워 디지털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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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안가도 되는 시대 성큼...시중은행, VR·AI로봇 앞세워 디지털화 속도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디지털화 본격화...차별화 관건
기사입력 2018.02.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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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비즈트리뷴=윤민경 기자] #신한은행 고객들은 다음 주부터 휴대전화에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가상의 은행직원 안내로 실제 영업점을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인공지능(AI)부터 가상현실까지 각종 신기술을 더한 시중은행들의 디지털화가 본격화하면서 영업방식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한목소리로 내건 디지털 전략을 가시화하기 위해 로봇, 가상현실 등의 디지털 기술을 영업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 신한은행 가상영업점 'VR웰스라운지', 편리함 넘어 리얼리티
 
금융권 최초로 신한은행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가상영업점 'VR웰스라운지'를 오는 22일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VR 영상이미지를 활용한 VR웰스라운지를 통해 신한은행은 비대면 채널의 단순 편리함을 넘어 실제 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는 듯한 효과를 고객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같은 날 출시 예정인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과 함께 VR과 AR을 이용한 가상 영업점인 VR 웰스라운지를 선보인다. 쏠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이다.
 
VR 웰스라운지는 휴대전화 화면에 만들어지는 가상의 은행 영업점으로 게임 '포켓몬고'처럼 증강현실을 이용해 휴대전화 화면에 가상의 문을 만들어 입장할 수 있는 만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도 금융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영업점이라는 특성상 VR 이미지를 통해 실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듯한 '리얼리티' 효과로 기존 비대면 채널에서 누리지 못했던 대면 채널의 만족도까지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VR 웰스라운지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처럼 금융상담이나 거래를 할 수 있는 미래금융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한 쏠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금융,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국민 등도 올해 '디지털 원년' 한목소리... 금융서비스 '차별화'가 관건
 
가상현실과 더불어 시중 은행들은 앞서 인공지능을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 활용한 'AI로봇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국민·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 수장들이 올해의 핵심과제를 '디지털'로 선포한 만큼 수장들의 경영전략 지휘 아래 그동안 구상했던 역점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앞서 2016년 10월 은행권 최초로 AI로봇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를 선보이며 지금 한창 불고 있는 은행들의 AI 서비스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자문 전문가(advisor)를 합성한 단어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AI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신한은행의 이같은 디지털 행보는 위성호 행장이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는 포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위 행장은 지난달 20일 신한은행 임직원이 모인 업적평가대회에서 "2018년을 디지털 영업 원년으로 삼고 금융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이어 최근 KB국민은행도 최근 딥러닝 기반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케이봇 쌤(KBotSAM)’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 역시 허인 행장이 취임식 때부터 최근까지 역설하고 있는 디지털 뱅크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 행장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디지털 뱅크는 KB국민은행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혁신적인 디지털 뱅크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이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연이여 출시하면서 기존 서비스 안에서의 차별화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수장들의 디지털 핵심전략 아래 실제 은행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사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이제 은행들은 서비스 안에서도 고객 선점을 위해 각 사만의 차별적 경쟁력 마련을 위해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경 기자 bnb82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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