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셀트리온,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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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상승세 이어갈까

증권업계 "성장세 당분간 지속" vs "불확실성 내재, 보수적 접근 필요"
기사입력 2018.0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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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지난 9일 코스피 이전상장 후 단숨에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서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다음달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유력해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10만원대에 머물던 셀트리온 주가는 현재 30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첫날,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종목들 사이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홀로 6.08% 상승하며 주당 28만80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jpg
▲셀트리온 제공

 

상장 둘째 날인 12일, 셀트리온은 장중 한때 31만150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5.03% 오른 30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2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7조8452억원을 기록해 293조원의 삼성전자, 54조원의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3일은 전 거래일 대비 2.81% 하락한 2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셀트리온 그룹이 보유한 가시성 높은 고성장 모멘텀에 주목하면 셀트리온 주가는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특히 내년 전후로 기존보다 큰 폭의 고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에서 셀트리온의 성장세를 예견하는 데에는 올해 하반기 자체 개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각각 유럽과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확대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정혜옥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이를 통한 성장 및 수익개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기술수출 이후에도 추가적인 자금 투입 규모, 임상단계의 성과, 다국적 제약사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배분 수준, 개발신약의 상품화 수준 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내재하므로 실질적인 실적 기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이 과대평가됐다는 의혹이 있어 향후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전망하기엔 어렵다는 의견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자의적으로 회계처리해 재무정보를 왜곡시킨다는 의혹과 관련, 회계 감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기술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해 영업이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의혹을 제기한 한상희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회계 방식을분석한 결과 투자한 연구개발(R&D)비 비중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셀트리온그룹 영업마진은 2016년 57%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글로벌 경쟁사들의 평균 R&D 비용 평균을 적용해 수정한 영업이익은 30% 중반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는 신약과 달리 상대적으로 상업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품 성공 가능성이 확보된 시점부터는 연구개발비의 자산화가 가능하다"며 "이는 정상적인 회계 처리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코스피 상장 후 날개를 단 셀트리온이 '코스닥 대장주'에 이어 코스피에서도 악재를 극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갈 수 있을지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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