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동빈 구속] 50년 롯데 사상 초유 사태…뉴롯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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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구속] 50년 롯데 사상 초유 사태…뉴롯데 '빨간불'

기사입력 2018.02.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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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출범 50년을 맞은 롯데그룹이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신 회장의 구속으로 롯데는 경영권이 위태롭게 될 가능성이 있고, 지주회사 출범 등 뉴롯데를 향한 경영정상화에도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최순실씨의 1심을 선고하면서 신 회장에 대해서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앞서 신 회장은 2016년 3월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제공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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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신 회장의 구속으로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작업은 적잖은 난관에 부닥치게 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주사 출범 뒤 6개월 이내에 모든 순환·상호출자고리를 해소하도록 규정한 자본시장법에 따라 오는 4월12일까지 나머지 11개 고리도 모두 없애야 한다. 향후 추진해야 할 화학 계열사와의 분할합병과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롯데 안팎에서는 신 회장의 구속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해외의 신사업에서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 회장은 앞서 진출한 중국과 유럽, 미국 이외에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다. 단적으로 롯데는 최근 4조4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 중이고 베트남에도 2조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짓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롯데호텔 상장 등 한국 롯데그룹을 지주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다. 이 작업은 신 회장이 형제갈등 국면부터 직접 지휘해온 현안이다. 
 
특히 롯데는 지분 구조상 한국롯데가 아직 일본의 롯데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신 회장 구속으로 경영권에 공백이 생기면 롯데그룹은 결국 일본 경영진들에게 사실상 경영권을 내주거나, 그의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 경영권 대립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일단락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는 향후 화학 계열사들과의 분할합병, 나아가 호텔롯데 상장에 이은 분할합병 절차까지 마무리돼야 비로소 완성된 지주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신 회장이 실형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공개 확대를 통해 '국민기업'이 되겠다는 롯데의 꿈이 좌초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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