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카드 누적 발급량이 2900만장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 5명 중 2명이 유니온페이 카드를 발급한 수치로, 최근 3년간 국내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량은 연 500만장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100개 국가에서 한국 발행 유니온페이 카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유럽, 홍콩 지역 등에서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액이 높았으며 유럽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미국은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니온페이 제공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 증가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시스템 개선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현재 전 세계 카드 발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니온페이는 한국 포함, 168개 국가 및 지역에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5100만개 가맹점과 257만대 ATM에서 거래 가능하다.
지난해 유니온페이의 전 세계 거래액은 약 1경6000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유니온페이는 전 세계 카드 거래액 및 발급량 증가에 따라 혁신적인 결제 방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 QR코드 결제 등과 같이 스마트폰 이용 결제방식을 도입했으며 전 세계 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모바일 퀵패스를 이용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모바일 퀵패스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모바일 퀵패스의 국내 거래건수는 매월 평균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대문 의류쇼핑몰 두타, GS25, 왓슨스, 공차 등 유니온페이 카드 가맹점에서 모바일 퀵패스로 결제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는 현재 중국에서 QR 코드 인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에 있다. 올해 안으로 국내 주요 가맹점을 중심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박미령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동북아지역 총괄대표는 “올해는 한국 유니온페이 카드의 해외 사용과 해외 발행카드의 한국 내 사용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며, 카드 회원에게 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발급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