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동빈 구속] 총수 공백에 침통한 롯데…비상체제 가동 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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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구속] 총수 공백에 침통한 롯데…비상체제 가동 숙고

기사입력 2018.02.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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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내려지면서 총수경영을 해온 롯데그룹으로서는 경영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신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지주회사 출범 등 경영정상화는 당분간 올스톱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최순실씨의 1심을 선고하면서 신 회장에 대해 징역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신 회장은 재판부의 명령에 따라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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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재판부의 이같은 선고에 롯데그룹 계열사는 충격에 빠졌다. 아직 항소심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최순실 등의 강요에 의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실형보다는 집행유예 가능성을 점쳐왔기 때문이다. 예상과 다른 결과에 복수의 롯데 관계자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그룹 차원에서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법원 판결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롯데는 장기간 총수공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지 여부를 숙고 중이다.
 
신 회장은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일본기업'이라는 잘못된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가 새로운 롯데를 구상하며 내놓은 첫 번째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이다. 최근 출범한 롯데지주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첫걸음이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한일 연결고리를 끊는 한편, 지주사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실형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신 회장의 유죄는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도 내려와야 한다는 의미인 만큼 일본 경영권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롯데 안팎에선 신 회장의 실형으로 국내외 경영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 측면에서 글로벌 경영의 차질과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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