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의선의 싼타페…"자동차 만큼 인간을 연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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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싼타페…"자동차 만큼 인간을 연구하다"

기사입력 2018.02.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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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대한 배려 · 사용자환경(UX) 대폭 강화

 

[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서 완성되고 있다.

 

신형 싼타페(TM)가 출시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나오는 평가다. 현대차 고유의 품질경영이 신형 싼타페를 통해 그 진화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자동차를 타는 것도 사람이라는 점에서 신형 싼타페는 인간중심의 품질경영이 제대로 녹아들었다. 정 부회장의 품질에 대한 철학은 보여주는 대목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자동차 시장에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SUV 라인업'의 첫번째 주자인 신형 싼타페를 낙점한 바 있다. 이 차는 지난 21일 전격 출시됐다. 

 

6년만에 외·내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 새롭게 탄생한 신형 싼타페는 '인간중심' 철학을 담아, 고객에게 탈수록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던 정 부회장이 연초부터 일을 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CES2018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l 연합뉴스.png
CES2018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l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참석해 "(미래차는) 기본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할거면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기업이라는 '기본'에 집중하며 매력적인 차로 미래 먹거리를 착실하게 다져나가겠다는 뜻이 읽힌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보면 정 회장이 강조한 자동차의 '기본'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안전'으로 보여진다.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패밀리카' 싼타페에는 다른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깊은 철학이 녹아있다.   


신형 싼타페는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및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다양한 핵심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를 통해 때로는 예상되는 위험 상황들에 대해 경고하고, 직접 조향 및 제동을 통해 제어하거나, 운전자의 평소 패턴을 연구해 이와 다를 경우 알려주는 등 자동차가 운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형태로 진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세계 최초로,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를 현대기아차 최초로 적용하는 등 안전에 대한 배려를 여실히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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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가 지난 21일 본격 출시됐다 l 비즈트리뷴

 

싼타페에는 차량 커넥티비티 기술을 중심으로 최첨단 IT 신사양도 다양하게 탑재됐다. 정 부회장은 "ICT기업보다 더 ICT를 잘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현대차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유수 I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는 R&D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형 싼타페에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의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2.0’이 적용됐다. 
 
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주행 중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전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운드하운드’ 기능도 탑재했다. 운전자는 차량 내 라디오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모니터 미디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형 싼타페는 △차량 안에서 전화번호나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급한 메모가 필요할 경우 음성으로 말하면 이를 녹음해주는 ‘음성 메모’ 기능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 알림을 해주고 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SMS 읽어주기’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등 다양한 IT 기술을 통해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는 소비자의 행동을 세심하게 연구해 인간중심 개발 철학을 담아 완성한 차"라며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탈수록 만족을 느끼는 중형 SUV의 걸작"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싼타페를 필두로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나-싼타페-투싼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전 SUV 라인업을 새롭게 개편하고, 'SUV'를 통해 침체된 시장의 돌파구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산업 간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무한 경쟁 시대에, 기본기를 다지며 묵묵히 준비해 온 정 부회장의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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