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은행들, 앞다퉈 모바일 전세대출 출시...대출규제 피해 수익내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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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앞다퉈 모바일 전세대출 출시...대출규제 피해 수익내기 '주력'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 잇따라..."청년층, 신혼부부 등 이용 확대 기대"
기사입력 2018.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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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윤민경 기자] 시중은행들이 날로 강화되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서 빗겨간 전세대출 상품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비대면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존 복잡하고 번거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했던 전세대출에서 이제는 모바일로 영업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대출이 가능해진 만큼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이 출시된지 얼마 안됐고 비대면 부동산 대출에 선호도가 아직 높지 않은 만큼 실제 판매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 은행들이 최근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판매와 홍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성과를 달성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 출시 봇물...여전히 대면 강세

 

시중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너나 할 것 없이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으로 지난 2월 론칭한 모바일 앱 쏠(Sol)에서 주택금융공사 보증의 '쏠편한 전세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세대출(잔액 기준)은 현재 13조9117억원으로 이 중 모바일 채널을 통해 이뤄진 신규 대출잔액은 1조83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KB국민은행은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을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i-ONE 직장인전세대출', '위비전세론'을 각각 출시하며 비대면 전세대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전세대출 상품 출시 배경에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거세지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전세대출이 은행권의 핵심 수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세대출은 정부의 핵심 가계부채 억제책인 DSR 산정에서 빠져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월세 대출상품을 선보이며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점도 시중은행들의 경쟁의식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월 1000억원 약정으로 전·월세 대출 상품을 출시해 49일만에 목표 금액을 모두 달성한 이후 최근 상시 판매로 전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대면 모바일 전세상품 출시가 시중은행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를 위한 대규모 자금의 대출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은행들 자체적으로 모바일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한 만큼 출시 전 모바일 대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대출은 개인 신용대출에 비해 큰 자금이 오가는 특성상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대면채널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비대면 상품의 금리 혜택이 고객들에게 잘 알려지면 청년층과 신혼부부 중심으로 이용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모바일 전세상품, 실효성 지켜봐야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비대면 모바일 전세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NH모바일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기존 0.7%에서 1.0%로 확대했지만 해당 상품에 대한 실적은 아직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상품이지만 대면 창구에서 손님들에게 소개하는 정도였지 아직 홍보가 덜 된 상품"이라며 "최근 들어 커진 금리 혜택으로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선 만큼 일정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 듯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달 최대 5억원까지 비대면 대출이 가능한 i-ONE 직장인전세대출을 선보였지만 출시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만큼 실적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ONE 직장인전세대출 상품은 아직 고객에게 친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대출 신청을 받고 승인 후 최종적으로 대출이 이뤄지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 달 이상은 지나봐야 고객 반응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권 전반적으로 전세대출 실행액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모바일 채널을 통한 전세대출 실행액도 따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잔액기준 1월 40조6363억원, 2월 42조7550억원, 3월 44조2048억원으로 잇따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아직 모바일을 통한 대출 실행액은 전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실효성 유무는 시간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출시된 상품들을 바탕으로 은행들이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면 머지않아 대면 채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경 기자 bnb82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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