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해외출장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개 경영복귀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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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개 경영복귀는 언제쯤?

기사입력 2018.04.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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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캐나다·일본 거쳐 글로벌 경영 시동
-이 부회장 해외출장 이후 경영 나설 것 전망도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지 열흘이 지나가고 있지만 공식적인 경영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출장 업무를 두고 이미 경영에 복귀한 것 아니냐는 삼성 주변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공개적인 경영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는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도 삼성의 뇌물죄 문제가 언급된만큼 공개적인 경영행보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을 한다. 다만 일련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 청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 점에 미뤄 그의 공식적인 경영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새벽 임대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를 거쳐 캐나다 토론토와 일본을 경유했다. 지난달 22일 유럽·캐나다 출장길에 오른 뒤 16일 만이다. 수행원 없이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 부회장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황급히 공항을 떠났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11.JPG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해야 계열사들이 다시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2016년 11월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이 삼성 '노동조합 와해 의혹'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어 대외 활동은 당분간 피한 채 임원들로부터 수시로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마친 만큼 곧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오는 26일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국내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 등기이사로서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와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행사인 오는 6월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내부나 사회적으로도 '호암상'이 갖는 무게와 지난해만 빼고는 총수 일가가 시상식이나 시상식 이후 기념행사에 얼굴을 비춘 것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이 올해는 참석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작년에는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와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이라 물리적으로 참석이 불가능했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 회장인 고(故) 이병철 선생의 호를 따서 만든 상으로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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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에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모두 받고 있다"며 "아직 대법원 최종판결이 남은 데다 항소심 판결에 대한 비난 여론 등으로 이 부회장이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 삼성의 경영 정상화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 승계 현안과 관련, 명시적·묵시적 청탁을 인정하지 않은 점 등은 나쁘지 않지만 정유라씨의 승마훈련과 관련해 삼성으로부터 받은 말 3마리 구입비 36억여원과 코어스포츠 지원금 36억여원 등을 모두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에서 주목할 부분은 뇌물액을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지금과 비슷한 '정중동'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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