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승기] 르노 클리오, 유럽 감성+운전이 즐거워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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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클리오, 유럽 감성+운전이 즐거워지는 차

기사입력 2018.05.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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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르노의 클리오(CLIO)는 르노삼성차에게나 소비자에게나 각별한 차다. 그동안 신차 가뭄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새로운 승부수가 됐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르노 브랜드의 대표 자동차를 프랑스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 


과연 클리오는 르노삼성과 소비자 양자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까.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클리오를 ‘약 100km를 직접 시승해봤다.


클리오는 르노의 정체성과도 같은 차다. 1961년 르노4가 출시된 이후 그 디자인의 명맥을 클리오가 이어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1400만대 판매된 이 차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차가 해치백의 무덤을 꼽히는 국내 시장에서 클리오를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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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클리오의 운전은 안락하고 편안하기 보다는 재미있다고 표현해야할 것 같다. 밟는 족족 무리 없이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기대보다 경쾌하다. 시속 100km 구간까지는 차가 힘들어하는 내색도 없다. 


클리오가 90마력(ps)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나면 의아할 정도다. 실제 주행 중인 1750~2500rpm에서 최대 토크(22.4kg·m)가 발휘되는 탓에 가속에서 아쉬움을 느낄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강원도 특유의 굽이치는 고개 길도 큰 무리가 없다. 좁고 굽이진 유럽의 길을 공략하기 위한 클리오의 세팅 탓이다. 타이어의 비명이 들릴 정도의 고속 코너링에서도 클리오는 원하는 방향으로 완만하게 코너를 공략했다. 


세바스띠앙 브라카르 르노 파워트레인 개발 수석엔지니어는 “정교한 핸들링을 고려한 프런트 서스펜션으로 튜닝했다”며 “동급대비 최고로 꼽히는 17인치 알로이힐에 낮은 편평비의 타이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이 주행 과정에서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가장 큰 특징은 독일 게트락의 6단 듀얼클러치 트렌스미션(DCT). 듀얼클러치란 2개의 클러치가 각각 홀수단, 짝수단 기어의 변속을 맡아 미리 변속을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매끄러운 변속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 외에 운전 상황에 따라 그릴의 셔터를 닫고 여는 시스템도 돋보인다. 운전 초기에는 셔터를 닫아 빠르게 엔진을 가열해주고 가속 과정에서는 셔터가 열려 엔진을 빠르게 냉각시켜주는 방식이다. 고속 주행에서는 셔터를 닫아 운전 안전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기존 소형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술이다. 클리오에는 이뿐만이 아니라 LED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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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운전석이 크게 좁다고 느껴지지 않았지만 2열에 앉을 경우 앞좌석의 시트포지션을 두고 제법 신경전을 펼쳐야할 것 같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수납공간도 아쉽다. 인조가죽과 직물이 섞인 시트도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것은 차량을 선택할 때 아주 사소한 부분이다. 자동차의 본질은 안전하게 잘 달리고, 단지 이동 이상의 감성을 충족할 수 있느냐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클리오는 제법 똑똑한 차다. 시승 이후 묵직한 중형차를 몰게 되면 운전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다. 


따라서 클리오에 매력을 느끼는 고객층은 분명해 보인다. 운전의 재미를 막 느끼기 시작한 20~30대, 소형차지만 첨단 편의사양을 체험해보고 싶은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것 같다. 아울러 유럽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도 빼놓을 수 없다.

 

클리오의 인텐스 트림은 2320만원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동일 트림의 가격보다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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