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그레이트 CJ 1년-②]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 기업 탄생…'경영 천재' 이재현의 도전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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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CJ 1년-②]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 기업 탄생…'경영 천재' 이재현의 도전 DNA

처음이란 도전에 서스럼없는 공격적 경영 DNA, 두번째 '미디어 마법'에 깃들어
기사입력 2018.05.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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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경영 천재'.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일컫는 수식어다. 처음이란 도전에 서스럼 없는 공격 경영 DNA는 이제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로 옮겨가고 있다.
 
단 30명정도로 시작한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가 CJ엔터테인먼트가 되어 중국 대륙에 '치맥'문화를 일으켰듯, 이 회장은 CJ ENM을 통해 글로벌 강자들과의 미디어 전쟁 준비에 나섰다. 두번째 '이재현 미디어 신화 창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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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CJ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연초 CJ오쇼핑과 CJ E&M 합병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탄생을 알렸다.
 
양사는 지난 10일 합병법인 사명을 ‘CJ ENM(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으로 내정하고, 7월1일 출범까지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CJ그룹은 E&M과 오쇼핑이 양사의 디지털 콘텐츠 역량과 플랫폼을 융합해, 각 기업에게 시대 흐름에 맞는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겠단 각오다.
 
CJ ENM은 2021년까지 75% 성장한 11조4000억원 규모의 외형을 갖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CJ ENM 통한 글로벌 강자와 전쟁 선포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결합이기에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발표였다. 그러나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생소하지 않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고 AT&T가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디어 기업간 합종연횡이 정점에 치닫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스필버그 감독 영화사 ‘앰블린 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하고 영화 공동 제작 및 배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은 아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고객에게 물류와 콘텐츠라는 이질적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미국 내 2위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IT 유력 매체인 리코드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가 케이블TV와 위성TV 가입자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은 빅뱅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시너지 극대화 향한 경영 천재 손길 '과감한 시도'·'주력 사업 집중'
 
이 회장은 타고난 기질로 식품회사에 불과했던 CJ를 지금의 거대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만들었다. 특히 그는 20여년 전, 직접 꾸린 단촐한 협상실무팀만으로 3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2300억원) 투자를 성공시켰고, 훗날 중국 대륙에 '치맥문화'를 알린 CJ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일구는 신화도 써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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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해외거점기지 현황. <사진=CJ오쇼핑 홈페이지>

당시 누구도 손대지 않았던 분야였다. 그리고 복귀 1년 만에 24시간 사업구상에 몰두하며 전문가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림까지 그릴줄 아는 탁훨한 경영 천재 손길이 두번째 미디어 신화로 이어진 것이다.

 
CJ는 합병 회사를 통해 글로벌 강자들의 미디어 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글로벌 영역 확장의 선봉장으로 삼겠단 계획이다.
 
실제 글로벌 인프라 상호 공유를 통한 사업 영역은 즉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현재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현지 주요 미디어 기업과 합작 관계를 맺고 있고, CJ E&M은 베트남, 태국, 터키 등에 사업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상대회사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IP를 활용한 커머스를 선보이거나 콘텐츠 합작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그레이트 CJ플랜(Great CJ Plan)’을 넘어, 2030년까지 세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월드 베스트 CJ(World Best CJ)’를 새로운 경영 목표로 선언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가 절실하다. 따라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양사 합병 시너지가 '월드베스트 CJ(World Best CJ)로의 전진에 확실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재계는 이번 합병으로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후 돌입한 사업 재편 작업이 1차적으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회장 복귀 후 전사적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이 이뤄지면서 미래 대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데 대해 평가가 긍정적이다.
 
CJ그룹 측은 "사업 재편 핵심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과감한 시도와 주력 사업 집중"이라며 "다음 단계는 단순화된 사업 구조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국내외 시너지 극대화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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