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당국-은행 노력에 85%준 금융사고..."은행, 고객권리 향상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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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행 노력에 85%준 금융사고..."은행, 고객권리 향상방안 마련해야"

은행, 금융사고 예방 총력..."은행, 소비자에 대한 갑질 여전" 지적
기사입력 2018.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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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원하리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의 개선 노력으로 은행권이 지난해 대형 금융사고가 없었던 것을 비롯해 전반적인 내부통제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은행의 소비자에 대한 갑질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금융사고 건수와 액수는 각각 30건, 2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사고 건수는 19건, 피해 금액은 3292억원이 감소한 수치로 특히 사고금액은 93.7%가 감소했다.
 
특히, 사기 사고가 대폭 감소했는데 금감원과 은행의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개선 등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jpg

2016년 금융업계의 금융사고 피해 액수는 8101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에 3868억원 규모의 육류담보 대출과 같은 대형 사고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사고 현황이 악화되자 지난해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사고 관련 토론을 개최하고 교육을 했으며 사고 예방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은행들 역시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관련 교육을 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금융사고 척결을 위해 힘썼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금융사고 예방 교육을 했다"며 "소비자 대상의 교육도 했는데, 고령층과 학생, 외국인 근로자와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교육을 포함해 전국 511개 학교와 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을 통해 금융사기 수법 예방법 등을 게시안내 하는 등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금융사고의 위험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하반기 한 영업점에서는 직원이 금융사기 피해를 직접 예방했다"며 "이는 본점-영업점 간, 은행-경찰 간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지속적인 직원 대상 교육을 한 덕"이라며 금융사고 예방 교육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 활동을 해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개월에 걸쳐 각 영업점장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제도를 개선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관련 제도 개선과 교육 강화, 프로그램 및 콘텐츠 신설을 통해 금융사고 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고 척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의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활동을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사고 방지 활동을 시행하는 반면, KB국민은행은 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은행별로 금융사고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우리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과 같은 대형 시중은행들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기술적·제도적·교육적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오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 4대 시중은행 기준 고객민원 건수 역시 전년보다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가 급락하는 기세를 몰아 앞으로도 내부감사협의체와 내부통제워크숍,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검사 강화를 엄격하게 시행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윤리의식 강화와 금융사고 사례 전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더불어 은행들이 금융사고를 방지해 소비자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볼만하다"고 은행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그는 다만 "그러한 노고 덕에 금융사 대상 사기는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금융사들이 소비자들에게 갑질하며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은행들은 금융사고 예방과 더불어 자체적으로도 고객의 권리를 향상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하리 기자 hariwon@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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