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노점서 시작한 '못된고양이', 글로벌 브랜드를 향해…"저평가 아쉬워"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인터뷰] 노점서 시작한 '못된고양이', 글로벌 브랜드를 향해…"저평가 아쉬워"

김영선 못된고양이 해외사업 본부장
기사입력 2018.05.18 17:26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윤민경 기자] 앤켓(양진호 대표)의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못된고양이’는 지금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 여념이 없다.

 

앤켓의 양 대표가 서울 모래네 변두리에서 액세서리 노점을 시작한 것이 현재 못된고양이 성장의 모태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 브랜드에 대해서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못된고양이는 국내 젊은 층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미 해외 4개국에도 진출했다. 노점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못된고양이.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선(44)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난 16일 만나봤다.
 
“올해는 제2의 성장의 시기예요. 기존 국내 사업의 내실을 다시고 단계적으로 해외 진출국 확대로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KakaoTalk_20180517_101008021.jpg
김영선 못된고양이 본부장 <사진=윤민경 기자>

김 본부장에게 해외사업 계획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그는 못된고양이가 만들어진 지 3년 후인 2011년 4월에 합류했다. 입사 후 상품관리, 경영지원 등 회사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왔다. 현재 해외사업부가 포함된 경영지원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양 대표과 함께 일하는 3명의 본부장 중 유일한 여성이다.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뿐만 아니라 회사 여직원들의 입장 역시 대변하고 있다.

 

못된고양이의 해외 진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는 국내 패션·액세서리 업종에서 해외 진출에 성공한 브랜드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브랜드 중 상당수가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정착 '플랫폼'이 잘 갖춰지지 않아 3년을 넘기기가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도 김 본부장은 못된고양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았다고 자신한다. 그는 “해외는 특히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초기에 정착기만 잘 버티면 그 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못된고양이는 현재까지 진출한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국 하와이 등 4개국에서 지난해 14억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못된고양이는 내년에는 일본과 태국, 인도 등 단계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못된고양이 해외 진출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가 저가 시장이 아님에도 고객들의 반응이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기 진출 국가로 비슷한 물가 수준의 아시아 국가인 일본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180517_101008802.jpg
본사 2층 못된고양이 제품 창고 <사진=윤민경 기자>
액세서리 분야를 특화해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그는 이어 "과거 길거리 노점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으로 지금의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못된고양이는 특히 액세서리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현지에 맞는 디자인과 가격대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실제 못된고양이는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필리핀의 경우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한국 생산 제품을 선호하고 7900원~9900원대 사이의 가격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 한국 생산의 특정 가격대의 제품을 다량 기획 생산하고 있다.
 
다만, 중국산 모조품이 넘쳐나는 요즘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은 못된고양이의 과제로 남아있다.
 
김 본부장은 "사실상 가격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마진(이윤)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못된고양이는 아직 저렴하다고 인식되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가에 고민이 깊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의 브랜드 로고를 리뉴얼하고 제품 홍보영상 등을 제작하는 등 대대적인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려움을 전했다.
 
노점상 브랜드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못된고양이. 토종 패션·액세서리 브랜드의 해외 진출기가 성공신화로 기록될 지 주목된다. 
[윤민경 기자 bnb826@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69902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