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LG화학-롯데케미칼, 가열되는 1위 경쟁 속 ‘유가상승’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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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가열되는 1위 경쟁 속 ‘유가상승’ 변수

기사입력 2018.05.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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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석유화학업계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경쟁에 변수가 커졌다. 2분기 들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됐던 유가가 치솟으며 석유화학의 주요 원료인 납사(Naphtha)의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통상 유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석유화학사는 수익률이 악화된다. 이 때문에 양사의 1위 다툼도 매출과 수익성을 두고 해법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두바이유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인 배럴당 77.0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의 주요 원료인 납사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납사는 배럴당 77.30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지난해 두바이유가 배럴당 51.0달러, 납사가 48.54%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미국의 추가 경제제재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추가 될 경우 원유생산 감소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이란의 원유수출 감소보다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 감소가 더욱 심각하다는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석유화학업계는 납사의 가격이 올라갈 경우 제품 원가와 판매가 사이의 격차가 좁아져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원가가 올라가더라도 계약된 제품의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기 힘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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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전경. ㅣ사진=LG화학

실제 지난 1분기 석유화학업계의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도 유가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 6조5536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1위의 자리를 고수했지만 영업이익은 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 4조1232억원, 영업이익 66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8% 줄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유가와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해법을 본격화 하는 중이다.


LG화학은 배터리분야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유가와 무관하게 안정적 시장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 전기차 산업 등 미래 성장성이 뛰어나기 때문. 특히 LG화학의 자동차 배터리 분야는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난해 22%에서 올해 26%로 끌어올리고 2020년에는 3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효율화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미국 루이지에나주에 에탄분해설비(ECC) 건설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고 현대오일뱅크와 중질유석유화학시설(HPC) 합작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통상 고유가일 경우 가격 ECC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HPC 역시 납사 비중을 40% 이하로 낮추면서 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을 투입하는 등 기존 NCC보다 원가율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내 석유화학업계 경쟁은 얼마나 유가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느냐가 될 것”이라며 “최근 석유화학의 호황을 기회로 보고 많은 투자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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