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에이치엘비 악성루머에 '죄없는 바이오주 털썩' … 코스닥 지수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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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악성루머에 '죄없는 바이오주 털썩' … 코스닥 지수도 휘청

기사입력 2018.05.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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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최근 남북경협주 열풍에 밀렸던 바이오주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악성루머로 인해 털썩 주저 앉았다.

 

29일 바이오주는 에이치엘비의 루머로 인해 장마감 직전 동반 급락하는 상황을 마주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던 에이치엘비는 이날 장마감 30여분을 앞두고 전일 대비 15.27% 까지 추락하며 급락 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함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다음달 개최되는 '2018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아파티닙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다. 아파타닙은 에이치엘비가 미국 자회사 LSKB를 통해 개발 중인 항암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증권가 일각에서는 '대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설', '임상 실패설' 등 악성루머가 돌았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물밀듯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날 5~6% 상승폭을 키우며 상승기류를 보이고 있었지만, 오후 3시가 넘어 3만주 이상 대량으로 매도하고 매수하는 주문이 반복되더니 급하락 전환해 2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206%에 달할 정도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며 덩치가 커진 회사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다음으로 시총이 많은 대형주다. 이같은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자 코스닥 전체 지수도 10포인트 가량 하락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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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주가 흐름 ㅣ 네이버

 
이는 동시에 여타 바이오주의 주가까지 끌어내렸다.

 

최근 바이오주들은 남북경협주의 열풍에 기를 못 펴고 있었지만 이날 오랜만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루머로 인해 코스닥 대장주인 신라젠이 3.11% 하락했고 바이로메드 -4.6%, 셀트리온제약 -2.03%, 셀트리온헬스케어까지 1.61% 하락하는 등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장 마감 직전 루머들로 인해 대량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거없는 지라시이기 때문에 실제 임상 실패나 펀더멘털상 이슈에는 영향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루머가 확산되자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루머 생산과 유포에 대해서 그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대규모 유상증자는 반복되는 루머인바, 검토한 바 없으며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한 사실도 없다"며 "임상 환자 사망설 또한 반복되는 루머이며 회사에 대한 기초 지식조차도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시 다발적인 루머는 회사의 주가와 시장을 교란했을 뿐만 아니라, 주주 및 시장과 소통하며 IR 노력을 해 온 회사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며 오늘 루머 생산과 유포에 대해선 그 책임을 분명히 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구남영 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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