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디지털, 은행을 바꾸다 下] 은행권에 부는 '로보어드바이저' 바람…자산관리도 이제는 'AI'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디지털, 은행을 바꾸다 下] 은행권에 부는 '로보어드바이저' 바람…자산관리도 이제는 'AI'

비대면채널 확대로 로보어드바이저 인기도 '쑥쑥'
기사입력 2018.05.30 11:12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면서 은행권에서도 핀테크를 활용한 비대면채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 AI(인공지능) 기술에 금융상품을 결합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기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AI 기술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기존의 고액 자산가 전용 상품에서 누구나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대중적 상품으로 인식이 바뀐 것이다. 직원과의 직접 대면을 통해서만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었던 고객들은 이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핀테크,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금융 가속화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은행들은 소액 자산관리부터 연금 전용 상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담은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하고 있다.

◆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제공에서 사후관리까지…"다 해준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딥러닝 기반 AI(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케이봇쌤(KBotSAM)을 출시했다. 케이봇쌤에는 KB금융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딥러닝 로보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KB자산운용에서 개발한 딥러닝 로보 알고리즘은 경제상황, 리스크 등 시장상황과 고객 투자성향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며 투자 전략을 결정한다.
 
케이봇쌤은 획일화된 소수 모델 포트폴리오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의 투자규모, 성향, 선호지역 등 수많은 항목을 고려해 맞춤형 최적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어 세밀한 자금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상황에 따른 수익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익·위험관리 기회를 사전에 알려주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 케이봇쌤.jpg
KB국민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케이봇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만 운영되던 케이봇쌤은 지난 3월 모바일과 인터넷 버전으로 새로 출시됐다. 모바일, 인터넷, 영업점 등 각 채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차별화해 빈틈없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케이봇쌤 모바일·인터넷 버전 출시로 휴먼 상담사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영업점 중심의 하이브리드 서비스와 모바일 중심의 순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 채널별 최적 고객 서비스 체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KEB하나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하이로보'는 안정적이고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며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7개월 만에 가입계좌 14만좌, 가입금액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이로보는 딥러닝 AI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성향과 투자 목표, 시장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3개월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성과를 분석한다. 하이로보 추천 포트폴리오에는 과거 수익률, 변동성 외에 자산 분산도, 비용 효율성,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하나 하이로보.jpg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지난 2월 하이로보 서비스는 연금자산관리 분야로 확대됐다. 안정적인 노후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연금 하이로보'는 영업점,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연금자산 진단 서비스 ▲은퇴설계 서비스 등을 24시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이로보와 연금 하이로보의 성공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2016년 11월 선보인 '엠폴리오(M-Folio)'는 은행권 최초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엠폴리오는 고객의 보유 자산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3개월 단위로 정기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엠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함께 추천하는 투자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 엠폴리오.jpg
<사진제공=신한은행>
 

지난 2월 기준 엠폴리오를 통해 설계된 펀드는 30여만좌로 집계됐다. 가입금액은 2500억원에 달한다. 은행권에서는 월 10만원 이상의 소액 이용 가능, 모바일을 통한 간편 자산관리,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엠폴리오의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현재 엠폴리오 이용 고객의 67%는 신한은행에 1000만원 이하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고객의 정보와 투자 성향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종합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우리로보알파'를 내놨다.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으로 낮아 자산관리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로보알파는 지난해 4월 말 금융위원회 테스트베드를 은행권 최고 수익률로 통과해 알고리즘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재무상태 분석을 통한 결혼, 교육, 주택, 은퇴 등 목적자금별 설계가 가능하고, 보험설계에서 가입까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단위 판매로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우리 로보알파.jpg
우리은행의 '우리로보알파' 대표 캐릭터 <사진제공=우리은행>

 

앞으로 우리은행은 우리로보알파 고도화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형 상품 제안 및 수익률 관리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우리은행의 음성인식AI뱅킹인 '소리(SORi)뱅킹'과 AI기술 기반 금융상담서비스 '위비봇'과 연계해 이용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 선도은행의 입지를 강화하고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016년 8월 자체 개발해 선보인 'NH로보프로'는 퇴직연금 운용 및 은퇴설계 지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은행들과 달리 NH로보프로는 퇴직연금에 특화된 금융공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연령, 소득수준, 금융자산 등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자산 배분안과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농협 로보프로.jpg
<사진제공=NH농협은행>

 

현재 NH로보프로는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대면 거래 비중이 나날이 증가하는 등 금융거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NH로보프로의 비대면 채널 신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빠르게 증가하는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을 감안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업그레이드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퇴직연금뿐 아니라 금융상품 전반에 대한 토탈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BNK부산은행은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다만, 미래형 고객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를 지능화하고 상담 빅데이터 수집을 기반으로 AI기반 서비스 및 선대응 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수집된 빅데이터는 정교한 AI챗봇 상담능력으로 이어져 진정한 24/375 금융상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