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서랍장·자전거에 이어 유리컵까지…이케아, 제품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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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자전거에 이어 유리컵까지…이케아, 제품 안전성 논란

이케아코리아 "강화 유리 특성"
기사입력 2018.06.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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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이케아 제품이 안전성 논란에 또 휩싸였다. 이케아는 정책상 '제품 안전은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강조하지만, 잇따른 사고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7일 이케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최근 자사 강화유리컵(제품명 포칼 터쿼이즈 (블루) 글라스)이 갑자기 산산조각 나며 깨져 찰과상을 입었다는 소비자 항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개당 가격이 900원에 불과해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유리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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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포칼 유리컵.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제품 설명 및 판매 사이트 캡쳐>

 

JTBC와 SBS는 지난 5일, 해당 유리컵 폭발사고에 대한 소비자 사례를 보도했다. 이 같은 폭발 사고는 국내에서 지난해 9월에도 발생해 스웨덴 본사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케아 측은 강화유리 특성으로 인해 이번 파손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일반 유리는 파손 시 날카로운 파편이 발생하나, 강화유리는 깨져도 날카롭지 않은 작은 조각 형태로 잘게 부서지는 특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사용 과정에서 제품에 가해지는 크고 작은 충격이나 긁힘이 유리에 누적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작은 충격을 받은 제품이라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파열할 수 있다"며 "흔치 않으나 갑자기 유리 제품이 깨지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이유로 업계 전반에 널리 알려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충격이나 긁힘이 발생할 시 제품이 부서지는 현상은 강화유리 소재의 고유한 특성"이라며 "제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전한 유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출시 전 철저한 품질 테스트 및 안전 관리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케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이케아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 4월까지 자전거, 서랍장, 비치체어, 초콜릿 등 총 4개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이번 강화유리컵 제품 역시 블루 제품에 대해서만 지난 4월부터 판매를 중지했을 뿐 다른 제품(제품명 이케아 포칼 유리컵)은 여전히 판매중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소비자를 차별대우한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이케아는 앞서 실시한 서랍장 리콜제품을 국내에서 판매 중지하기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해당 제품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미국에서 유아 6명이 압사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이케아 측은 사건 초기, 북미지역과 중국에서 리콜을 실시한 반면 한국을 대상국에서 제외한 바 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는 이같은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 속에서도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가 좋은 품질 제품을 누리게 하겠다'는 발표 외 제품 안전성 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번 유리컵 제품 역시 한국에서 발생된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본사측 지침이 내려오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케아 매장에서 공식적으로 접수된 제품 품질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스웨덴 제품 총괄 본부에 보고하고 제품을 고객이 직접 보내야 조사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제품 총괄 본부에서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 판매 중단을 하고 제품 소재와 모든 생산 공정을 다시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포칼 터쿼이즈 (블루) 글라스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사례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조사가 언제 끝나 발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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