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운오리 현대로템, 연이은 호재 ‘백조’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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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현대로템, 연이은 호재 ‘백조’로 변신 중?

기사입력 2018.06.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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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로템이 최근 잇따른 호재에 표정관리 중이다. 최근 대만에서 대규모 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정부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정회원이 되면서 철도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북미회담을 앞두고 훈풍을 타고 있다는 점도 주효하다. 몇 년간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현대차그룹 내 ‘미운오리’기 됐던 현대로템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로템은 최근 남북경협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곳이 됐다. 주요 사업인 철도부문이 남북 화해 무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철도산업은 최근 들어 더욱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와 북한은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관련 분과회의의 개최 날짜와 장소를 추후 합의하기로 했고 그동안 북한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던 OSJD의 정회원 가입도 지난 7일 확정됐다.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북한의 태도 변화가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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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대만 철도청에서 수주한 교외선 전동차 조감도.ㅣ사진=현대로템

 

남북을 넘어 대륙철도로 이어질 경우 철도부문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현대로템의 실적도 상당한 수혜를 입으리라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현대로템은 매출의 50% 정도를 철도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 대만 철도청(TRA)로부터 9098억원 규모의 교외선 전동차 5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수주에 성공한 것은 19년 만이다.


업계에서 현대로템이 ‘백조’가 되고 있다고 보는 것도 최근의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사실 현대로템은 그동안 현대차그룹에서도 ‘미운오리’에 가까웠다. 지난 2016년 이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비해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2016년 영업이익 1062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해 반토막 난 454억원으로 내려앉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 감소했다.


매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5년 3조3091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조7257억원으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 현대로템은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유휴부지 매각, 희망퇴직 등이 동반되기도 했다. 


갈수록 실적악화에 시달리던 현대로템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반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다. 


현대로템 측은 신중한 분위기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남북 경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어서 별달리 준비하는 것도 없다”면서도 “재작년부터 수주를 늘려온 것이 올해부터 실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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