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공유시대, 나라별로 색다른 공유자전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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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대, 나라별로 색다른 공유자전거 디자인

기사입력 2018.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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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5_B_1.jpg▲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도난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모바이크 | 출처: AP
 
중국의 자전거 공유업체인 모바이크(Mobike)가 올해 멕시코시티에 진출하며 남미 시장에 진입했으나, 점점 더 늘어나는 도시 절도 범죄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

비단 멕시코에서뿐 아니라, 도난과 파손 문제는 모든 자전거 공유업체들이 고민하는 문제다.  자전거 공유시장이 성장하고, 공유 자전거가 더 많이 이용되는 것은 업체들에 있어 분명 희소식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더 많이 이용되는 만큼 자전거는 더 닳을 수밖에 없고, 도난과 파손의 위험에 더욱 더 노출되게 된다.

공유 자전거는 보통 자전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사용되는 만큼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의 자전거는 세계적으로 3200만 건 이상 이용됐다. 우버(Uber)가 최근 인수한 전기자전거 공유업체 점프 바이크(Jump bikes)의 자전거는 보통 자전거의 하루 평균 이용거리보다 6배 이상 더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을 이유로 공유자전거는, 자전거 사용시 가장 쉽게 닳고 손상이 가는 부분을 더욱 보완하는 등 보통 자전거의 디자인과는 다른 디테일을 적용해서 만들어진다. 이를테면 도난 방지 부속품(볼트와 너트)을 사용한다거나 바퀴살이 없는 바퀴를 달아 좀더 부드럽고 안전하게 운행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오포 Ofo
중국에서 시작된 공유자전거 업체로 대학교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 첫 서비스 개시, 현재 미국 내 30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5개 국가 내 15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부산에 도입됐다. 

180605_B_ofo.jpg▲ 출처: SASHA LEKACH/MASHABLE
 

오포(Ofo)의 경우, 현재 전통적인 형태의 자전거인 페달 동력 자전거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오는 여름부터는 오포의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 전기자전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12개의 공유자전거 신형 모델을 디자인해 시험해보았지만, 그중에서 결국 전기자전거 형태가 선정됐다.

오포가 공개한 새로운 전자배터리 동력의 자전거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바퀴에 바퀴살이 없다. 자전거 앞에 달린 바구니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십자가 형태로 교차된 와이어 형태에 비해 훨씬 더 내구성이 강하다. 이에 대해 오포의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인 기든 호드(Gideon Hod)는 “자전거가 넘어져도 바구니는 찌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자전거의 헤드라이트가 이 바구니의 안쪽에 설계돼 쉽게 부서지거나 고장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고도 덧붙였다.

전기자전거에 부착되는 전자회로나 GPS 유닛이 자전거 본체와 분리되지 않게 설계되었다. 이때문에 GPS를 통해 언제든지 자전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라인이 숨겨진 형태로 디자인됐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고의로 파손하려는 시도가 있더라도 쉽지 않다. ‘반달 족(공공기물 파손자)’이 가장 쉽게 노릴 수 있는 것이 바로 타이어인데, 프로토타입에서 공개된 전기자전거의 타이어는 강화 고무로 만들어져 공기가 빠지지 않고,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질에 의해서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 Pace 페이스
미국 자전거 공유업체 재그스터(Zagster)에서 런칭한 자전거공유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가진 불편함을 줄인 서비스다. 미국 전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180605_B_Pace.jpg▲ 출처: Zagster
 


페이스 자전거의 경우, 미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만큼 다양한 날씨변화를 비롯해 여러 가지 변수에 대비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다. 페이스 역시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도난이나 파손 문제를 고민하지만, 타 업체와 구별되는 점은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미국 전역에 걸친 날씨라는 변수를 고려해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자전거의 내구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디자인 목표를 설정한다.

재그스터의 부사장인 밥 멜런(Bob Mallon)에 따르면 재그스터의 자전거는 보통 도시 내에서 이용되지만 산악용 자전거 기준에 부합하게끔 만들어지며, 눈이나 비오는 날씨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녹 방지 처리가 돼 있다.


Jump 점프바이크
전기모터 동력의 전기자전거 공유회사로 올해 4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인수한 업체다.

180605_B_Jump.jpg▲ 출처: Venturebeat.com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버의 본사에서 점프 생산라인 책임자인 닉 폴리(Nick Foley)가 자사 전기자전거를 분해한 뒤 디자인 분석을 했다. 점프바이크의 브랜드 컬러인 빨간색의 해당 전기자전거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새크라멘토, 산타크루즈, 워싱턴에서 대여 가능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프레임의 형태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비전통적인’ 자전거로 분류된다. 점프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폴리는 “모든 볼트와 너트는 맞춤 제작된 것”이라며 “이 부속품들은 다른 기기에는 사용될 수 없고, 빼내려면 특별한 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난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다른 자전거 공유업체처럼 점프바이크 역시 내부에 브레이크 라인을 숨겨뒀다. 자전거 벨 역시 조종대(핸들)와 연결돼 있으므로 쉽게 빼낼 수 없게 설계 돼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이용자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잦았다고 전했다.

앞쪽에 위치한 바구니 안에는 컵홀더가 들어있으며, 배낭가방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어 이용자들이 자신의 물건을 넣을 수 있다. 보행자들이 주차돼있는 자전거의 바구니를 간혹 쓰레기통처럼 여기기도 하지만, 강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본체와 긴밀하게 연결된 디자인 덕분에 쉽게 파손된다거나 훔쳐갈 수 없게끔 만들어졌다.

폴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물 파손의 유형은 바로 ‘낙서’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공유자전거가 도로로 나온 이상 파손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완벽하게 막는 것을 기대하기보다 이에 대비해 좀 더 내구성 강한 기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Lime 라임바이크
미국 기업의 중국 서비스 벤치마킹의 대표적 사레로 꼽히는 업체로, 중국의 모바이크나 오포를 벤치마킹한 서비스라고 불린다. 유망한 미국 스타트업으로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로부터 1,2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180605_B_Lime.jpg▲ 출처: Venturebeat.com
 

라임(Lime)의 경우, 전통적인 형태의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 모두를 대여해준다. 라임바이크의 자전거는 라임 특유의 초록색과 노란색 컬러로 어디서나 눈에 띈다. 라임바이크의 대변인인 메리 캐롤라인(Mary Caroline)은 자사 자전거 중 “오직 1퍼센트 정도만이 도난 당하거나 파손됐다”며, 다른 업체들에 비해 도난문제나 공공기물 파손를 겪는 일이 적다고 밝혔다.

타사 자전거들과 유사하게, 도난 방지 너트와 볼트를 사용해 쉽게 도난당하지 않게끔 만들어졌고, 브레이크라인이나 케이블은 따로 보호되게끔 디자인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상표가 분명하게 표시된 특유의 디자인이 도난 방지 효과를 제대로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비즈트리뷴 문상희 기자 camille125@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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