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현준 효성 회장 측 "회계법인 평가, 주식가치 적정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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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측 "회계법인 평가, 주식가치 적정수준"

기사입력 2018.06.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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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두번째 공판은 검찰측과 변호인 측의 의견이 증인 심문을 통해 첨예하게 대립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두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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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ㅣ 사진=연합뉴스

 
검찰 측은 조 회장이 2013년 외국 투자자가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재매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GE의 유상감자 및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에 179억원 상당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주장했다. 또한, 2012년 말 기준 GE의 주당 평가가치는 649원으로, 회사가 11배나 넘게 주식가치를 부풀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 회장에게 150억원이 넘는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은 GE 회계팀장 A씨를 증인 신청해 'GE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계법인의 1주당 7500원 산정금액이 지시에 의해서 이루어졌는지, 1주당 7500원은 어떻게 산정된 금액인지'에 대해서 집중 추궁했다.
 
A씨는 "지시를 받아 7500원이라는 금액을 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나를 포함한 대표이사, 최고재무담당자(CFO)가 회의를 통해 7500원이라는 금액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E는 유상감자를 위해 주식 가치 평가를 의뢰했다"며 "이후 필드 점검을 나온 회계사에게 7500원이 가능한지에 물어본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 측은 "회계법인의 주식 가치 평가 보고서는 2013년 5월 30일 나왔다"라며 "유상감자를 위한 주주총회소집이사회 통지를 보면 이미 같은달 24일 '1주당 7500'원으로 미리 가치 평가를 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A씨는 "같은해 7월 2일 풋옵션을 이행해야 했고 5월 말까지 유상감자에 대한 주총 결의가 필요해 회계법인에 요청해 날짜를 수정했다"며 "평가 보고서를 앞당겨 표시한 것은 실무자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단 역시 "GE가 자체적으로 주식 가치를 평가해 회계법인에 전달한 것은 일반적인 행위"라고 보충했다.
 
검찰 측은 당시 CFO B씨에대한 증인 심문을 이어갔다. 검찰은 B씨에게 당시 회계법인 재무평가의 한정의견을 받은 이유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검찰측은 "GE와 거래중인 주요거래처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미지급 된 것이 한정의견을 받은 가장 큰 이유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B씨는 "2011년, 2012년 모두 같은 상황이었다"라며 "2013년 문제를 제기한 것은 회계 일반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본사가 당시 분식회계 등 문제가 있자 회계 파트너들이 이전과는 엄격해 진 것으로 주변 회계사들과 소문으로 접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증인 출석에 대한 검찰측과 변호인측의 의견을 조율해 다음 공판일정을 6월 25일 오전 10시로 예정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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