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원순표 '여의도 통합 재개발' 방안에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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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여의도 통합 재개발' 방안에 부동산 '들썩'

기사입력 2018.07.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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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 통합 재개발(마스터 플랜)' 방안을 밝히면서 여의도 일대의 재건축을 축으로 한 여의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10일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시장은 "여의도를 재개발 할 것"이라며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 높이를 상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여의도를 업무와 주거가 어우러진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의 높이를 높이고, 일대 아파트 재건축 방향도 이와 연동해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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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이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하며 서울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ㅣ 사진=서울시


현재 여의도는 서울시 도시계획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광화문을 포함해 3대 도심으로 지정돼 있다. 상업지구는 최고 50층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하고 주택지구는 35층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2~3년 전부터 방송국, 증권가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여의도 상권이 많이 죽은 상태"라며 "교통, 주거환경, 한강 조망권 등 여의도는 장점이 많은 지역이다. 시의 재개발 계획이 잘 진행된다면 이전보다 여의도의 명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의 개발계획에 여의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의도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침체된 분위기를 유지하다 박 시장의 발언 이후 문의전화는 꾸준히 오고 있다"라며 "하지만 매물들이 회수하거나 내놓지 않는 분위기라 실질적인 거래는 아직 없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향후 마스터 플랜이 실현된다면 여의도 전반의 가격 상승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스터플랜이 추진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고 실현하기까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번 개발안 추진을 위해 일반3종주거 용도로 분류된지역도 준주거나 상업 용도로 변경을 추진하고 용적률과 높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반 3종주거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선 이런 서울시 구상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시 기준에 따르면 종상향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하고 있는데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여의도 통합개발 추진했다. 당시 전체용지의 최대 40% 달하는 기부채납을 요구해 마찰을 빚은 적 있어서다. 이에 기부채납방식을 택할 경우 주민들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 나가느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재개발 방안에 일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로부터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의도 일대의 12개 단지들이 재건축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여의도 마스터 플랜은 재건축 단지들까지 연동을 한다는 계획에 재건축을 준비하던 단지들은 정비계획을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2개의 단지들은 재건축 연한(30년)을 모두 채운 곳들 이지만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시범 아파트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마스터플랜을 확인한 후 심의를 진행하자는 사유로 보류됐다.
  
이처럼 시의 계획과 연계해 정비하겠다는 방침에 재건축 진행 단지들은 정비계획 수정·연기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주민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는 "여의도 일대 개발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수립하고 있어 조율해야 할 사항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상향, 일부 진행중인 재개발 단지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수 있고 재건축 단지들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은 계획안이 확정돼 주민들을 만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안이 확정된다면 빠르게 주민들과 접촉해 최대한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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