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남동발전, '북한산' 의심 무연탄 혐의 조사 중…모회사 한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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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북한산' 의심 무연탄 혐의 조사 중…모회사 한전 '긴장'

기사입력 2018.08.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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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 기자]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이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무연탄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어 외교적 비난을 사고있는 가운데 추가 정황이 드러났다. 

 

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을 싣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기존에 알려진 2척 외에 3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세청에서 조사 중이다.

 

지난달 18일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 수정본에 따르면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불법 환적된 북한산 석탄은 지난해 10월 두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인천항과 포항항으로 들어왔다.

 

당시 파나마 선적 스카이엔젤호와 시에라리온 선적 리치글로리호는 북한산 석탄 9000t를 싣고 인천항과 포항항에 도착했다.

 

대구세관 조사과는 이와 관련 ▲남동발전이 동해항을 통해 수입한 무연탄의 수입경위 ▲수입과정에서 해당 무연탄을 러시아로부터 국내로 운반한 '샤이닝리치(SHINNIG RICH)'와 '진롱(JIN LONG)'호의 항적을 추적해본 사실 ▲동해항을 통해 수입한 무연탄의 국내 공급자에 대해 아는 정보 ▲동해항을 통해 수입한 무연탄에 대한 자체 성분검사를 실시했는 지 등 조사 중이다.

 

서울세관도 △낙찰자 선정(어떤 방법으로 H사가 낙찰을 받게 됐는지) 경위 △무연탄 납품 이후 H사가 제공한 서류 △무연탄을 적재한 선반(샤이닝리치)이 동해항에 도착했으나 접안이 늦어진 사유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당시 원산지 증명서도 확인을 했었고, 세관에서 통과할 때도 적법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현재 러시아산 석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 "북한산 석탄 반입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유엔제재에 정면으로 위반함은 물론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 해당돼 한미동맹을 저해하고 한전과 남동발전의 해외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남동발전이 수입한 무연탄이 러시아산으로 위장한 북한산으로 의심중이지만 북한산으로 확실히 드러날 경우 모회사인 한전도 제재 대상이 될 위험성이 있다.

 

한전 관계자는 "모회사는 맞지만 한전이 제재 대상이 될 지 안될 지는 미지수"라면서 "계속해서 확인 중이긴 하지만 사실상 모회사라도 남동발전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려흔 기자 eerh9@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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