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SK·GS 등 정유 4사, 2Q 영업익 2조원 훌쩍…"고유가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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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S 등 정유 4사, 2Q 영업익 2조원 훌쩍…"고유가 땡큐"

기사입력 2018.08.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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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2분기 활짝 웃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2조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 정제마진이 급격하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정유업계는 그야말로 호황이었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매출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103.2% 신장했고 GS칼텍스가 2분기 매출 9조57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4%, 178.4% 늘었다. 


S-Oil, 현대오일뱅크의 사정도 비슷하다. S-Oil은 2분기에 매출 6조31억원으로 28.7% 신장했고 영업이익 4026억원으로 243.3% 신장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5조4352억원, 영업이익 3136억원으로 각각 13.8%, 66.4% 늘었다. 


국내 대표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이 적게는 절반에서 많게는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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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실적의 배경에는 고유가가 있다. 지난 1분기 평균 배럴당 63.9달러였던 두바이유는 2분기 평균 배럴당 72.1달러로 급등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이는 고스란히 재고 관련 이익으로 이어졌다.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재고의 가치가 덩달아 올라간 것. 2분기 재고관련 이익은 SK이노베이션이 2045억원에 달했고 S-Oil이 1700억원에 달했다. 


GS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재고 관련 이익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슷한 규모로 영업이익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런 수익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자체는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미국 정유사 고위 가동율 증가 및 역내 신·증설 영향으로 글로벌 가솔린 마진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 지난 1분기 배럴당 평균 7달러였던 정제마진은 2분기 들어 6.1달러까지 줄었다. 특히 6월 마지막주에는 정제마진이 4.1달러까지 하락했다. 국내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선이다. 


재고 관련 이익이 정제마진의 타격을 크게 만회한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3분기의 실적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비추는 중이다.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휘발유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나빠졌던 정제마진이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의 휴가철과 4분기 겨울 수요는 전통적 성수기”라며 “글로벌 정유사의 정기보수에 따라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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