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롯데·신세계·현대百 등 유통 빅3 '2Q 성적표'…백화점 '방긋' vs 대형마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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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등 유통 빅3 '2Q 성적표'…백화점 '방긋' vs 대형마트 '한숨'

기사입력 2018.08.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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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빅3의 올해 2분기 실적이 10일 일제히 발표됐다. 백화점업계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신장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대형마트업계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롯데쇼핑.jpg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 빅3의 '맏형' 롯데백화점은 올해 2분기 총매출 2조50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0.1%, 42.5% 증가한 것이다. 기존점 매출 증가 및 판관비 205억원 감소에 따라 이부분의 영업이익이 19.5% 신장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였다. 해외 백화점의 기존점 2분기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9%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매출증가 및 비용 최소화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서 각각 9.5%, 9.2%, 5.4%의 신장률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호실적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회성 부가세경정 환입 407억원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 실질 성장률은 15.9%를 기록했다.
 
이 백화점은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했던 의류매출이 성장하는 추세로 전환됐고, 리빙의 경우 상품매출 비중의 약 50%를 차지하는 생활가전 판매량 증가, 단가인상, 계절성 가전 판매량 확대 등 영향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아울렛(8월)·천호점 증축(12월) ▲대구아울렛 오픈(9월) 등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품목별로 명품과 리빙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판관비 축소 노력으로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백화점과 패션, 면세점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98억원, 매출은 1조18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3.1%, 34.9%씩 증가했다. 신세계의 호실적에는 자회사인 신세계 면세점(신세계디에프)의 활약이 있었다. 신세계디에프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2.2% 늘어난 44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신세계디에프 호조는 하반기에 단기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이후 위안화 절하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올해 하반기 보따리상들의 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 면세점 진입으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되는데,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이 빠르게 나타난다면 상쇄할 수 있으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업계와는 달리, 대형마트업계는 올해 2분기 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을 쳤다.
 
이마트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53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몰,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등 신규사업이 성과를 냈지만, 주력사업인 대형마트(할인점) 부진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공격적인 전문점 출점에 따른 고정비가 147억원 증가했고, 용역비·인건비도 218억원 발생한 반면, 영업시간 단축과 계절상품 매출이 기존보다 부진한 영향이 컸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 임금인상으로 최저임금에 따른 비용 부담을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매출 회복시 실적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차재헌 DB동부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매출 감소보다 심야수당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계절상품 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던 온라인몰 매출도 월에는 25%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마트 2분기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 10억원 증가된 780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중국시장에서의 영업 적자폭이 100억원 줄었지만, 국내사업부분 영업이익이 지난해 22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늘면서 할인점 사업 전체 영업 적자폭을 소폭 늘렸다.
 
국내에서의 영업적자를 증가한 원인은 판관비가 증가한데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인건비와 용역비가 72억 늘었고, 롯데지주 브랜드 사용료에 대한 지급수수료가 17억원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마트부분 영업적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국마트의 법인 청산이 연내 이뤄질 계획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롯데마트 매각 및 청산관련 손익이 올해 하반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연내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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