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애플·구글, 수수료 너무 높아” 개발자들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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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수수료 너무 높아” 개발자들 불만 고조

기사입력 2018.08.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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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tle times.jpg▲ 출처 : Seattle Times
 

 


[비즈트리뷴] 애플이나 구글의 앱 스토어에 대해 개발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수의 업체가 IT 기업들이 중개 과정에서 너무 많은 수수료를 떼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이나 구글의 앱 스토어는 가짜 앱이나 악성 소프트웨어를 걸러내는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이같은 중개를 거치지 않은 거래가 낳을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넷플릭스, 앱 스토어 우회 지불 시도


최근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미국의 비디오 게임 제작회사 에픽 게임즈 등은 구글과 애플을 우회해 소비자에게 직접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앱 스토어 중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은 처음 불거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컨텐츠 개발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컨텐츠를 제공할 새로운 방식이 개발되면서,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수익에 타격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주, 넷플릭스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소비자에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애플의 앱 스토어를 우회하는 방안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이패드 및 아이폰 사용자는 앱 스토어의 앱 내 구매 절차를 통해 넷플릭스를 이용한다. 애플은 구독료의 15%를 가져간다.


에픽 게임즈도 구글의 앱 스토어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표 팀 스위니는, 앱 개발자들이 개발, 운용, 게임 지원의 비용 모두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30%의 중개 수수료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 “애플이나 구글에 더 이상 수십억 달러나 내고 싶지 않은 것”


글로벌금융회사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벤 샤흐터는 “뭔가 아래로부터 끓어 올라오는(bubbling up) 움직임이 있다”면서 “그들은 더 이상 애플이나 구글에 수십억 달러나 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구글은 2008년 앱 스토어를 출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 앱 스토어는  수백 만의 개발자들과 수십억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연결해주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대신 이들은 소비자가 지불하는 액수의 최대 30%를 가져간다.


사실 근 10년 간 애플과 구글의 앱 스토어는 앱 시장이 성장하는 데 큰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실제로 앱 시장규모는 2022년 1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이 중개 수수료로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개 수수료가 너무 높아 애플과 구글이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간 거래에 장애물이 되고 크리에이터의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현재의 앱 스토어 중개 수수료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샤흐터가 공동으로 참여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구독료 및 앱 내에서 이루어진 구매액의 30%를 가져간다. 2년 전 애플과 구글은 이 비율을 일정한 경우 15%까지 낮췄다.


맥쿼리에 따르면 앱 스토어 중개 수수료가 5%에서 15%까지 낮아지면 애플은 회계연도 2020년 기준 세전 수익의 21%를 잃는다. 구글도 동일한 기준 하에 20%까지 잃을 수 있다.



■ 애플과 구글의 강점... 악성 소프트웨어 필터링


 

thestardotcom.jpg▲ 출처 : thestar.com
 

 


애플과 구글의 앱 스토어가 지닌 강점도 있다. 이들 앱 스토어는 가짜 앱이나 악성 소프트웨어를 걸러내고, 개발자들의 앱을 보다 넓은 소비자 층에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구글과 애플은 사용자 정보, 지불 정보를 관리하고 개별 앱 이용에 수반되는 가입 절차에서 오는 불편함을 제거한다. 앱 스토어 내 광고에 따라 특정 앱 개발자가 하루 아침에 크게 성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실제로 애플과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인기있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 뿐이다. 대개의 앱 개발자들에게 이같은 강력한 배급력을 지닌 앱 스토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은 ‘바보 짓’이라고 여겨지는만큼 현재의 앱 스토어 시스템이 하루 아침에 바뀌긴 어렵다는 것이다.



[비즈트리뷴 정유진기자, yujin@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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