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평양행? 4대그룹, 기대반 걱정반…靑 요청에 방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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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행? 4대그룹, 기대반 걱정반…靑 요청에 방북 준비

기사입력 2018.09.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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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의 방북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걱정반 기대반이다.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4대 그룹 총수의 방북 동행을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해당 그룹들은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직접 연락을 해와 간곡히 요청해 그룹 내에서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분위기에서 '가야 되나' 하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청와대가 직접 지정해 요청한 것이니 '안 갈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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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4대그룹 동행을 요청했다.

4대그룹 총수가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할 경우 최태원 회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현대차·LG의 경우 2007년엔 정몽구·구본무 회장이 방북했지만 이번엔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구광모 회장이 방북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각 그룹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총수들에게 이미 예정된 일정들이 있는 데다, 청와대는 물론 북측과도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기업들에 남북경협 참여를 은근히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정상회담 방북단에는 통일 분야 원로 및 종단 대표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져 청와대가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국회·재계·사회·문화계 등 남측 각 분야의 전폭적인 지지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갸웃한 시선도 나온다.

한편, 재계 단체장들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과 함께 중소기업 대표 1∼2명 정도가 방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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