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하반기 강남권 '로또 단지' 분양 이어져…청약 과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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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강남권 '로또 단지' 분양 이어져…청약 과열 예고

기사입력 2018.09.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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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9·13 대책 등 정부가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선 가운데 하반기 이어질 강남권의 이른바 '로또 단지' 분양에 이목이 쏠린다. 청약 과열현상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14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을 미뤄왔던 서울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분양이 하반기 본격재개된다.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관리지역으로 분양가가 통제하고 있어 주변 시세와 대비해 로또 아파트 단지가 속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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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을 방문해 상담을 기다리는 내방객 모습. ㅣ 사진=백승원 기자

 
이날 부동산인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총 9617가구 규모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재개발 물량이 5231가구, 재건축 물량이 3402가구다.

 
서울 분양의 인기지역 강남4구에서는 1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 잇단 규제와 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분양보증허가가 불허돼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춘 영향이 크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분양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갔지만 분양에는 큰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분양 단지에 청약을 안 넣을 이유가 없고 더구나 현 정부의 재건축 단지 심사 강화 등 재건축 시장의 규제가 심해져 재건축 단지 분양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선 분양만 하면 단기간에 완판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우려했던 분양 시장 침체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조합원들과 분양가 논의 등 분양 시기가 늦춰진 점은 있지만 분양에 대한 큰 걱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높은만큼 청약 과열로 인해 정부의 견제가 더 큰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 안팎에서는 로또 청약 광풍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HUG의 고분양 관리지역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분양 보증 규제로 이어져 과도한 시장 왜곡과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부분이 크기 때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상향제로 실수요자들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라며 "하지만,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들을 청약시장에 끌어들이며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부분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불어 HUG의 본래의 목적은 분양보증으로 '계약자 보호'를 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규제로 발생하는 불법과 편법이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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