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현장] 강남 매도·매수자, 관망세…뒤따르는 '확실한 공급 대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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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남 매도·매수자, 관망세…뒤따르는 '확실한 공급 대책' 중요

기사입력 2018.09.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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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이번 주 들어서는 거래가 아예 없죠. 매도·매수자 모두 숨고르기 하면서 시장 추이를 지켜보려는 것 같아요."(반포 A공인중개업소 대표)

 

 
"지난 8·27 대책에 비하면 9·13 대책은 시장에 많은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종부세(종합부동산세) 과세구간을 신설한 것이 주효했죠."(반포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된지 6일째를 맞은 19일, 서울의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반포동의 공인중개사들이 전한 시장 분위기다.
 
정부는 지난 13일 고강도 종부세 인상 계획을 담은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세금 부담을 대폭 강화하고 대출은 조인 것. 서울 강남권 등에서 보였던 비정상적인 집값 급등세를 잡기 위해 다주택자를 겨낭했다. 이같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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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대 중개업소.ㅣ 사진=백승원 기자

 

반포동 A공인중개소 대표는 "규제가 예고된 이달 초 부터 매도자들은 매물의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고 매수자들 역시 급매물을 찾거나 시장 분위기만 알아볼 뿐 실질적인 거래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달간 수억씩 상승했는데 이번 대책으로 몇천만원 싸게 내놓는다고 해도 매수자들은 크게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은 증가했지만 18억원 이하의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크지 않아 '똘똘한 한 채'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대치동 C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의 규제가 심해지며 강남권 이외의 부동산을 정리하고 강남권에 집중해 소위 '똘똘한 한채'의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보여 집값 양극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부 의도와 달리 이번 대책에도 다주택자들은 집을 팔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세부담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호재 등 일부 지역은 일년에 수억원씩 상승했기 때문에 쉽게 매도를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다주택자들을 압박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다주택자이 매도를 선택할지는 의문"이라며 "세부담이 증가해도 아파트 가격이 몇개월 사이 수억원씩 오른다면 다주택자들은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관망세는 오는 21일 예고된 택지 공급 대책의 내용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9·13대책은 강력한 규제책은 포함됐지만 집값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인 공급에 대한 대책이 빠졌기 때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의 근본적인 공급 대책이 빠지며 시장의 큰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라며 "21일 공급 대책이 나오면 시장의 흐름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KB 부동산 전문위원도 "이번 대책은 고강도 규제책이 포함됐지만 단기적 약세를 보일 뿐"이라며 "확실한 공급 대책이 받쳐줘야 집값 안정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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